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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오서산이 좋아서 찾아온 사람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10.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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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영악하다고 했던가. 영악하면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까마귀들을 의미하는 오(烏)를 사용하는 오서산은 그만큼 갈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충남 제 3의 고봉인 오서산(790.7m)은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려왔으며 장항선 광천역에서 불과 4km의 거리에 위치, 열차를 이용한 산행 대상지로도 잘알려져 있다. 



오서산 자연휴양림은 보령시 청라면, 청양군 화성면, 홍성군 광천읍 경계에 있는 산에 있는 휴양림으로 영리하다는 까마귀가 좋아하는 산이기도 하다. 

천천히 공지 좋은 성주산의 산을 걸어서 올라가 본다. 791m의 높이의 오서산은 서해의 등대라고 부를 정도로 충청남도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여름에 피는 꽃이 화려하다면 가을에 피는 꽃은 진하다. 


계곡을 옆에 끼고 걸어 올라갈 수도 있고 숲속수련관의 뒤쪽으로는 나 있는 탐방로를 따라 가면 대나무 숲을 비롯하여 휴양림 주변의 숲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다. 



저 휴양관에는 가을 오서산이 좋아서 찾아온 다는 천안 사람들이 있었다. 






모두들 천안에서 살면 매주 주말마다 배드민턴을 즐기는 청년들의 모임이라고 한다. 오서산이 좋은 이유는 공기도 좋지만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서라고 한다. 



아직 완연한 가을은 아니지만 단풍에 물들어 있는 나무 몇 그루가 눈에 띄이기 시작했다. 가을 단풍이 드는 이유는 사시사철 푸르게 있을 수 있는 상록수와 달리 잎이 떨어지기 전에 엽록소가 파괴되어 엽록소에 의해 가려졌던 색소들이 나타나거나, 잎이 시들면서 잎 속의 물질들이 다른 색소로 바뀌면서 생기는 현상 때문이다. 






이곳은 언제 조성된지는 모르겠지만 소원터널이라고 한다. 오서산에서 소원을 빌면 무언가 이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른 사람들의 소원지를 한 번 읽어 본다. 가정을 잘 이루라는 부모의 마음이 느껴진다. 



항상 건강하고 화목하게 사는 것이 쉽지 않은 듯 모든 서민들은 그걸 바란다. 그리고 그렇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공기 좋은 곳이나 사찰에 가면 가장 많이 차지하는 소원중 하나다. 




보령시는 지역의 생태자원중 하나인 오서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5년 이후에 명맥이 끊긴 오서산 억새꽃 등반대회의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오서산 억새는 10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 중순 경 최고 절정을 이루고, 11월 초까지 능선을 따라 은빛 물결의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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