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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산 자연휴양림의 휴양.치유 특성화 체험장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5.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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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산 자연휴양림은 봄에는 화사하고 가을에는 멋스러우며 여름에는 생동감넘치고 겨울에는 운치있는 여행지입니다. 


차령산맥줄기에 위치한 보령의 여행지로 치톤피드가 가득한 이곳 성주산 휴양림을 그냥 걸어보다도 건강해지는 느낌으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야영장과 시원한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물놀이장이 있어서 여름이면 찾아오는 사람들로 인해 북적거리는 곳입니다. 



봄의 기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성주산 자연휴양림은 아직도 벚꽃이 남아 있는 곳이 적지 않더라구요. 

봄에 성주산 자연휴양림을 찾아온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소나무, 느티나무, 굴참나루, 고로쇠나무, 때죽나무, 벚꽃나무와 봄꽃이 만개하는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어서 마음속의 여유를 찾을 때는 이곳을 찾는 것이 마치 연중행사처럼 되어버렸습니다. 


1991년 성주산 계곡에 문을 열고 힐링공간으로 자리잡은 자연휴양림에 지난 3월 17일 휴양·치유 특성화 체험관의 현판식을 열고 숲·산림의 이해를 돕는 홍보를 비롯 휴양객들에게 또다른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휴양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성주산자연휴양림은 자연이 가진 매력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깊은 골짜기가 있는 마을이라 해서 ‘심원(深遠)동’이라 이름 붙여지기도 했으며  성주산의 성주는 무염대사에서 연원된 것에서 시작된 이곳은 보령의 매력적인 자연유산이죠. 


보령 8경중 한 곳으로 들어와서 그런지 몰라도 8경이 먼저 눈에 띄입니다. 보령 8경은 보령이 자신있게 추천하는 여행지로 대천해수욕장,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성주산 자연휴양림, 보령호, 오서산, 외연열도, 오천항, 죽도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이 중 외연열도를 제외하고 모두 3~4번 이상씩 방문해본 곳입니다. 



직접 찾아가본 휴양과 치유를 컨셉으로 만든 특성화 체험장은 말그대로 자연을 이해하고 체험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기 이해 공간구성이 되어 있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자연을 만날때 단편적인 지식만을 가지고 보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던 거도 사실입니다. 모든 정보를 알 필요는 없지만 많이 알면 그만큼 많이 보이고 즐길 수 있는 것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흔히 보고 많이 접하는 생물군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생물들이 성주산자연휴양림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성주산 자연휴양림 입구에서부터 숲길을 따라 계곡을 만나고 생명이 어떻게 살아 숨쉬고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혜택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간접적으로 접해보고 직접 걸어볼 수 있게 가이드를 하고 있네요. 



어떤 생물에게는 피톤치드가 치명적일 수 있지만 인간에게는 피톤치드는 어떤 공기청정기도 줄 수 없는 맑은 공기를 선사합니다. 맑은 공기뿐만이 아니라 기분좋은 숲의 냄새까지 주니 숲의 보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상당수의 나무들이 피톤치드를 뿜어내지만 그 중에서 편백나무가 가장 많은 양을 내뿜기에 피톤치드 하면 편백나무를 연상하게 됩니다. 사시사철 피톤치드를 내뿜기는 하지만 시간과 계절에 따라 뿜는 양과 효능이 다르니 확인하고 가시면 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향수 혹은 향기는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대부분인데 숲이 지닌 향기는 진짜입니다. 인공적인 것이 가미가 되지 않는 숲의 향기는 머리를 맑게 해주고 심신을 건강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생일별 탄생목이 있다는 것은 이곳에 와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는 수목으로 소나무, 라임나무, 너도밤나무, 밤나무, 사시나무, 자작나무, 무화과나무, 사과나무, 단풍나무, 호두나무, 떡갈나무등 태어난 일자에 맞는 탄생목을 찾아볼 수 있네요. 




집안을 장식하는 주요 가구들은 비싼 원목보다 가공해서 사용한 목재들이 저렴해서 많이 사용이 되는데요. 그자체의 질감이 있는 원목의 매력은 표현할려고 해도 표현이 쉽지가 않습니다. 



팔체질의학이 무엇일까요. 

한의학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으로 사람이 태어날 때 오장육부 중에서 어느 장기가 가장 강하고, 어느 장기가 가장 약한지, 그리고 중간 서열의 장기에 따라 체질이 구분된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수양체질, 금음체질, 금양체질, 토음체질, 토양체질, 목음체질, 수음체질, 목양체질로 구분이 됩니다. 



아파트도 자연과 경관 프리미엄이 붙듯이 도심속에 사는 것을 추구하면서도 자연을 바라보는 것이 인간입니다. 산림건강테라피는 숲을 통해 인간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숲의 치유인자를 다섯가지로 나누어보면 경관, 피톤치드, 햇빛, 소리, 음이온으로 구분이 됩니다. 




사람은 숲에게 그다지 많은 것을 주지는 않지만 숲은 우리가 찾아가기만 해도 다양한 선물을 줍니다. 그래서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죠. 



성주산자연휴양림 같은 곳에서 하루를 머물면서 밤하늘을 바라보면 윤동주의 서시가 절로 나올 듯 합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 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명상이라는 것은 사치처럼 느껴지나 오히려 심신을 평안케하여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성주산자연휴양림의 초입에 자리한 휴양·치유 특성화 체험관은 숲을 200%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식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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