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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구석구석의 숨져진 이야기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5. 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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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0여년전만 하더라도 대전지역보다 공주 지역이 중심 행정지로 자리매김 했었기 때문에 공주 구석구석의 숨져진 이야기들은 대전보다는 많은 편입니다. 동학사를 지나가다보면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것 같은 ㅗㅇ간에 '공주학복리도요지'문화재(문화재지정구역)이 있는데요. 





이곳에 공간이 있다고 해서 무단으로 농작물을 설치하던가 시설물을 설치할 수가 없습니다. 관련법에 의거하여 제한하고 있으니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느낌이 양지 바른 곳에 있어서 누군가 묘를 쓰고 싶어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땅의 지세는 괜찮다는 생각이 든느 곳입니다. 




동학사로 올라가는 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계룡산 도예촌이 있는데요. 충남 공주시 반포면에 잇는 동례촌과 이곳이 연계되어 다양한 도자기를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공주의 계룡산에서 주로 제작하였던 철화분청사기는 지역적 양식이 독특한 사기로 검붉은 태토에 귀얄로 막걸리색 분장토를 바르고 다양한 문양을 그린 도자기를 말합니다. 





먼 과거에는 이곳에서 천연의 도자 보고로 많은 도예가들이 이 지역 도자 문화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듯 합니다. 주변의 경치가 괜찮은 곳으로 조선 사기장들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철화분청사기는 대담한 묘사와 생략을 즐겼기 때문에 문양의 주제나 표현에 아무런 제약과 비판을 의식하지 않은 대담하게 생략한 반추상의 그림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곳에도 도자기를 굽는 곳이 한 곳쯤 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자리를 옮겨서 공주에서 창벽이라고 하면 일찍이 조선의 문장가 서거정이 극찬했을 만큼 금강 강가의 층암 절벽으로 유명합니다. 계룡산에 있는 국사봉과 청벽산이 이루어 금강과 맞닿는다는 곳에 또 하나의 흔적이 이어집니다. 



이곳은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는 국도변이라서 천천히 돌아볼 수 있습니다. 



그 도로변에 공주형무소 재소자 및 국민보도연맹 사건의 희생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민보도연맹 사건은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사건입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정부는 보도연맹원 등을 곧바로 소집·구금하였고, 전황이 불리해지자 후퇴하면서 이들을 집단학살했다. 이는 정부가 위험인물로 분류해오던 보도연맹원을 연행해 법적절차 없이 살해했다는 점에서 ‘즉결처형’ 형식을 띤 정치적 집단학살이었다고 합니다. 




이곳 부근에서 학살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국민보도연맹 창설 당시 정부는 좌익사상 전향자를 계몽·지도해 대한민국 국민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조직 목적이라고 밝힌적이 있습니다. 





아픔의 역사가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보도연맹원에 대한 집단살해는 정부가 전향을 목적으로 결성한 조직에서 소속 국민을 책임지지 못하고 오히려 살해한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과거사 진상위원회에 의해 밝혀진 내용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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