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벚꽃이 전국을 화려하게 수놓던 시기가 지나간 것 같습니다.
봄의 전령사 벚꽃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은 바로 유채꽃입니다.
원래 유럽이 원산지인 유채꽃은 연노란색의 4장의 꽃잎으로 되어 무리지어 피는데요. 각각의 꼬투리에 많은 씨가 들어가 있습니다.
대도시에서도 하천주변에 유채를 심어놓기도 하지만 바닷가에서 유채꽃을 만나는 것은 오래간만인 것 같습니다.
시에는 유채 기름이 들어 있어서 요리 재료나 윤활유로도 활용이 됩니다. 씨는 사료로도 사용이 되니 버릴 것이 없습니다.
바다의 해풍을 맞은 유채는 조금 다를까요.
한국에서 생산되는 유채는 대부분 제주도로 99%가 그곳에서 생산이 되고 있고 이른 봄에 피는 유채밭은 제주도의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던 천북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원전약수터 (충남 보령시 오천면 충청수영로 623-21)입니다. 오천에서 천북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바로 이곳입니다. 벚꽃이 져서 봄의 정취를 더이상 느낄 수 없나 했더니 유채꽃이 다시 그 정취를 느끼게끔 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래에는 봄의 전령사 역할을 했던 벚꽃잎이 떨어져 있네요.
제주도에서 유채밭을 중요한 관광자원중 하나로 생각하듯이 보령시 오천면도 유채꽃을 관광자원이자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조성했다고 합니다.
노란색의 물결이 유채꽃이 활짝 피었다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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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는 원래 기름을 목적으로 재배하였는데요.
한반도에는 명나라로부터 전래되어 재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원산지는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부터 시베리아 및 코카서스지방에 걸친 지역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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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이나 대도시의 일부 지역에서 유채가 있기는 하지만 필요에 의해서 생산되는 유채의 주산지는 제주도와 전라남도입니다. 이식 재배인 경우 9월 하순에는 파종하여 한달 후 이식하며, 직파 재배인 경우에는 이보다 2∼3주 늦게 파종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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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노란색을 띠며 사람들을 유혹하는 것은 이 유채꽃과 개나리입니다. 개나리의 노란색은 조금 짙은 반면에 유채꽃의 노란색은 더 화사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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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면을 가는 길목에 있는 이 휴식공간에서 약수물을 한잔 마시면서 유채꽃을 감상하고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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