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강원)

원주의 그 맛, 복추어탕에 진득한 맛이 담겼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6.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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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명 : 복추어탕

음식점주소 : 강원동 원주시 치악로 1748

Tell 033-763-7987이면도로

Menu 복추어탕 (8,000)



지역별로 맛이 담보가 된 고유의 맛집들이 있습니다. 

추어탕은 남원이 맛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연하게 원주의 속살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니 원주에 추어탕 맛집이 많다는 소문을 접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원주의 맛있는 추어탕 집에서 괜찮다는 집을 먼저 한 곳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원주 복추어탕은 겉은 허름해 보이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추어탕과 다른 컨셉의 추어탕집이었습니다.


겉에서 보기에는 몇 명이 앉지 못할 것 것처럼 보이는 공간이었지만 안쪽으로 들어오니까 생각외로 공간이 넓은 음식점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당일 준비하고 몸에 좋은 재료 위주로 만든 다는 복추어탕집의 가훈은 하면된다입니다. 

"경쟁에서 승리를 노력하여 영광을" 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네요. 



추어탕에 들어갈 재료입니다. 

다른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아서 색깔이 이렇게 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많은 양의 재료가 오늘 다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늘과 고추는 국내에서 수급한 것으로 전날 저녁부터 아침까지 준비한다고 합니다. 




추어탕은 1인분이라도 이렇게 냄비로 준비해줍니다. 냄비로 그 자리에서 끓여서 먹는 추어탕은 처음 먹어보는 것 같습니다. 



찬들은 정갈하고 맛 또한 괜찮네요. 

특히 동치미가 제 입맛에 맞더라구요. 



아삭거리는 마늘과 고추의 맛이 조금 심심할 수 있는 추어탕과 궁합이 좋습니다. 

양념 마늘이 저런 색깔을 띌 수도 있군요. 



총각김치가 나오는데 뒤는 모두 깔끔히 정리하고 아삭거리는 부위만 따로 담근 김치입니다. 



이 빈그릇에 추어탕이 담기게 되겠죠. 일반 그릇이 아니라 도자그릇이 나오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이곳의 추어탕은 계속 끓이면서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덕분에 국물이 자작거리는 데요. 이것은 사람에 따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국물이 없어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네요. 


좀 더 이쁘게 담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릇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두그릇 정도가 나옵니다. 국물이 많지 않아서 건더기를 조금 먹고 나서 밥을 말아서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어탕은 오래전부터 숙취를 풀어준다는 해정(解酊)국이었지만 이제는 답답한 속을 풀어준다는 해장(解腸)국으로 잘 알려진 음식중 하나입니다. 통추어탕도 있지만 미꾸라지를 통으로 갈아낸 진득함이 있는 추어탕이네요.  




진득한 국물의 추어탕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맛은 달고 성질이 따뜻한 추어탕은 기를 보호해주고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기를 돋우며 양기에도 좋다는 이 추어탕 한 그릇에 여행을 떠날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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