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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 봄나들이로 갈만한 귀래마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6.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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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아닌 밑에서 올라가다 보면 만나는 첫 번째 마을에 가까운 곳으로 귀래마을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름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계곡이 있다. 원주시내로 내려가기전에 잠시 내려가면 천은사계곡과 백운계곡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위쪽으로 조금더 올라가면 천은사가 자리하고 있다. 



귀래2리 라는 마을은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이 이곳에 와 머물다 가셔서 귀래 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ㄴㄴ데 이곳에는 말 안장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양안치, 윗말, 아랫말의 동쪽 골짜기 마을인 동막골에 약 75가구가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정표까지 표시가 되어 있는 천은사는 어떤 사찰일까 조금 궁금해진다. 


천은사가 자리한 곳은 천은사계곡이 있는 곳으로 입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지하여장군과 천하대장군이 입구에서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있다. 


천은사 계곡이라고 표시된 이곳은 예전에는 명주굴로 불리던 곳이라고 한다. 명주굴은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 연못에 넣으면 모두 들어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지금은 천은사 계곡으로 개발되고 난 후 모습을 감췄다고 한다. 


계곡의 물이 무척 맑다. 계곡을 천천히 걸어 올라가니 산림욕을 즐기기에 괜찮은 휴식공간이다. 


드디어 천은사 계곡 입구로 올라오니 도깨비 같이 보이는 석상이 나를 맞아준다. 입구에서부터 이곳까지 올라오는 거리는 500m정도이니 10여분 정도 걸어 올라오면 된다. 


높이 1,087m의 백운산의 산 기슭에 자리한 천은사는 작은 사찰이다. 이 곳 근처에서는 비가 안오는 시기에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영험한 그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다. 


물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은 돌 두꺼비가 듬직하게 앉아 있다. 백운산과 천은사와 이 돌두꺼비는 아주 잘 어울려 보인다. 



천은사는 사찰이 잘 알려져서 유명한 곳이라기 보다는 계곡으로 인해 더 알려지게 되는 사찰인 듯 하다. 


벽에 그려져 있는 사람은 신선일까 아니면 도를 닦은 선인일까. 


돈을 벌어줄 것 같은 석상위에 살짝 앉아 있는 동자상이 매우 귀여워 보인다. 

살짝 앙징맞아 보이는 느낌에 장난기가 가득한 표정이 엿보인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진 천은사 계곡내 암반위에 흐르는 깨끗한 물과 울창한 숲은 피서와 더불어 삼림욕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며 백운산 정상까지 가는 등산로가 잘 만들어져 있다. 
 


천은사 계곡을 보고 나니 반대편쪽에 있는 백운계곡이 보고 싶어져서 반대쪽으로 이동을 해보았다. 이곳의 물은 천은사계곡에서 흘러나온 물이 이곳을 지나쳐 흘러간다. 



이제 완연히 봄이 된 것 같다. 이제 계곡으로 나들이해도 될만큼 날이 무척 따뜻해졌다. 계곡과 산림욕의 만남으로 하루가 즐거워질 수 있는 천은사계곡과 백운계곡으로 이번 주말에 나들이해보아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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