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강원)

원주의 폐역을 활용한 공간 레일바이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4. 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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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국에 적지 않은 레일 바이크가 생겨나서 새로울 것도 없지만 지역마다 자리한 레일바이크는 묘한 특색들이 있다. 똑같은 경관이 아니기 때문에 바이크를 이용하여 돌아보는 것이지만 그 느낌이 모두 색다르다. 



강원 원주시 지정면 간현로 163에 있는 간현역은 폐역이 된지 6년째에 이르고 있다. 

사용하던 기차역이 폐역이 되면 보통은 잘 활용이 되지 않아 흉물처럼 되기 쉽상이다. 1940년에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이곳은 시원주역으로 통폐합되면서 모든 여객취급을 동화역으로 이관하였다. 


폐역이 되었지만 레일바이크를 활용한 관광상품으로 탈바꿈하면서 지금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원주레일까페에서는 간단한 요기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식사와 커피나 차를 마셔볼 수 있다. 


아직도 예전에 사용하던 여객운임표가 남아 있어서 왠지 반가운 느낌이다. 지명이 생소한 곳이 적지 않다. 


원주 레일바이크가 있는 이곳에서는 승마체험을 비롯하여 레일바이크를 타볼 수 있다. 


이제 이곳에서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가 아니라 레일 바이크는 달리고 싶다로 바뀌어야 할 듯 하다. 승강장에는 열차가 다니지 않아서 한적한 모습이다. 


자동차로 휙 지나가며 느껴볼 시간도 부족한 풍경을 레일바이크를 타면 만나볼 수 있다. 페달을 밝아서 철로 위를 달리는 네 바퀴 자전거인 레일 바이크는 느리게 가기 때문에 스쳐갔던 풍경을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레일바이크는 현재 전국의 25곳에서 운영 중인데 이제 레일바이크 산업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의 개발도 필요해보인다. 레일바이크만 타는 것이 아니라 적지 않은 구간을 오가는만큼 중간이나 역의 시작과 끝에 원주만의 특색 있는 상품을 연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겨울이라 그런지 평일에는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상태였다. 



여러곳에서 레일바이크를 타본 기억이 있는데 혼자서 굴러 가기에는 참 힘들다는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레일바이크는 최소한 두 명 이상 이용하는 것이 좋다. 




포화상태라서 관광상품의 한계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단순히 풍경을 보고 이동하는 수단에 그칠 것이 아니라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한다면 오히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레일바이크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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