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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살 것 같은 원주 호시탐탐 진밭마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3. 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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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돌아다니다가 보면 마을단위로 관광지개발이 되어 있는 곳을 만나게 된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곳도 있고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마을의 특색을 잘 살린 공간도 있다. 호랑이가 살 것 같은 원주 호시탐탐 진밭마을은 그런 마을 관광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곳이기도 하다. 




진밭마을이라는 이름조차도 특이한 느낌인데 이곳은 호랑이를 컨셉으로 만을을 조성해놓았다. 호랑이 학교를 비롯하여카페나 각종 체험장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작은 미술관이지만 신화미술관이라는 곳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과거 진밭이라는 지명은 효령대군 후손 500년 세거지인 봉현면에서 만나본 기억이 있다. 200년의 집성촌인 그곳과 이곳은 무엇이 다를까. 


이런 마을의 형태를 지역공동체라고 부른다. 전국의 어느 곳을 가도 삶이 있고 예술적인 공간이 있다. 이곳처럼 지역예술인과 외지의 예술인이 자리하면서 생태문화마을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조용한 호시탐탐 진밭마을은 지역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문화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마을을 구성해놓아서 그런지 환경친화적으로 보인다. 


마을 입구에서 조금더 올라가면 호시탐탐 진밭마을 신화미술관이 나온다. 365일 운영하는 곳 같지는 않으며 행사가 있을 때 오픈하는 공간이다. 


작은 미술관에는 정이 있다.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이 있지는 않지만 소박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문화예술은 경제적으로 평가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산업화하고 그것을 이용해 경제적인 이익을 괴하기 보다는 정신적 풍요와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인다. 


원주 농촌체험관광이라는 타이틀이 붙여져 있다. 



염소를 안고 있는 시골 선생님 같은 느낌의 동상이다. 이런 소박한 동상이나 작품들이 자연속에 같이 숨쉬고 있다.



문화나 예술이 가지는 가치는 상당하다. 그 자체로도 정신적인 풍요를 줄 수 잇고 다양한 문제와 스트레스성 질환의 발병율을 낮추기도 한다. 이제 21세기도 1/5가까이 지나가고 있다. 고성장 시대를 지나가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지금 같이 잘사는 방법을 모색하고 마음속의 여유를 찾아볼 수 있는 이런 공간이 더욱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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