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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냄새가 물씬나기 시작하는 고령 반룡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7. 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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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 후손들의 기운이 내려온다는 반룡사에도 봄의 향기가 풍기기 시작했더라구요. 

신령한 용의 기운이 서려 있는 곳에 세워진 반룡사는 이름에서 그 기운이 느껴집니다. 신라 애장왕때 건립되었다고 하는데요. 보조국사가 중건하고 고려말 나옹선사가 다시 중건한 곳입니다. 



전 반룡사가 더 의미있게 다가온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임진왜란으로 불타 소실한 것을 사명대사가 중건했다는 것입니다. 사명대사는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조차 인정했던 사람으로 임진왜란때 많은 공을 세웠습니다.  


사찰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지는 일주문이 거의 만들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미숭산 반룡사로 들어가는 입구는 이제 저 곳을 통해야 할 듯 하네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저 물개상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네요.

반룡사에는 다층석탑뿐만이 아니라 반룡사 동종같은 유형문화재가 남아 있지만 현재는 대가야박물관에 소장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유유자적하게 이 정자에서 시나 읊으면서 살고 싶지만 삶이 그렇게 손쉽게 흘러가지는 않네요. 


고령에도 용과 관련된 전설이 적지 않게 전해져 내려오는데요. 

대가야 후손들은 용의 기운을 받고 살아서 그런가 봅니다. 


고령 반룡사에는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아직 봄꽃이 만개한 것은 아니지만 보기 좋게 펴 있습니다. 


불교의 사찰을 상징하는 연꽃도 이곳에 걸려져 있습니다. 

사찰의 연꽃은 사시사철 피어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반룡사의 위쪽에 오면 아기 중들이 바위위에 가지런히 앉아서 불공을 닦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자연이 선물하는 꽃중 봄에 피는 꽃은 겨울에 나고 봄에 새 움이 돋아 꽃이 피는 그런 꼿으로 대부분 화려한 색깔을 띠고 있습니다. 산과 들에는 개나리와 진달래를 볼 수 있고 매화, 목련, 해당화도 있습니다. 


경북 고령에는 4월에 벚꽃이 만개하는데요. 

반룡사는 대가야봄빝코스로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봄빛코스는 대가야박물관 → 지산동고분군 → 주산성 → 철쭉단지 → 청금정 → 반룡사로 이어집니다. 


미숭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반룡사는 지난 2010년에 템플 스테이로 지정되기도 한 곳입니다. 동화사 말사로 대가야인의 후손들이 세운절 반룡사는 천년고찰의 그 힘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요즘 봄의 향기를 맡아본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반룡사에서 그 봄빛향기를 만나게 되네요. 




반룡사의 한쪽 구석에는 동백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겨울에 피는 동백이 아니라 이제는 춘백이라고 불러야 하겠네요. 대가야 체험축제가 열리는 동안 반룡사의 봄을 만끽하러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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