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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등반해본 옥마산의 상쾌함이 좋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1.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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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마산에 올라가면 그 유래가 적혀져 있는 비석이 있습니다. 

후삼국 시대 견훤의 세력하에 있던 이 지역에 신라 마지막 임금 경순왕이 성주사의 주지와 신라의 국운을 상의하기 위하여 찾아 만난 후 옥마산 부근에 있을때 부지불식간 한 필의 말이 나타났는데 그 말이 죽은 지역이라 하여 옥마산이라 불리우는 곳입니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한 해의 목표를 세우기 위해 해뜨는 곳을 찾아가던가 산행을 하며 한 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다짐하기도 합니다.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 되면 좋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럴 수 없기도 하죠. 


산이 거기에 있기에 그냥 올라간다는 유명인들의 말처럼 산은 그냥 거기서 기다릴 뿐입니다. 사람들이 이곳을 오면서 바래기재가 무엇인지 한 번쯤 읽어보지 않을까요. 바래기재는 남포에서 부여로 통하는 큰 길이 되는 고개로 높은고개라 하여 망티라고도 부릅니다. 


바래기재는 옛날 남편이 과거보러 갈때 그 아내가 이 고개까지 남편을 바래다 주고나서 이 고개에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하여 바래기재라고 붙여졌습니다. 


이번 산행에서는 명천폭포까지 가보지는 못했지만 다음 기회에는 명천폭포를 들려봐야 겠습니다. 물이 바위에서 떨어지는 광경은 절경을 이루는데 또한 물이 맑아 깨끗함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절찬이 있는 폭포로 옛날에는 선인들도 찾아와 놀다가던 폭포라고 합니다. 



조금 더 걸어가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왕자봉으로 가는길과 일출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그리고 보령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수 있는 옥마정으로 가는 길입니다. 저는 옥마정으로 발길을 해봅니다.  


옥마산은 가볼만한 곳이 많네요. 아까 만난 바래기재와 왕자봉, 장군봉, 노을전망대를 비롯하여 제가 지금 가려는 팔각정까지 다양합니다. 


한 겨울의 옥마산 산행은 확실하게 매력이 있습니다. 그렇게 힘들지도 않으면서 절경을 볼 수 있는 산이니까요. 


연세가 60대쯤 보이는 여성 두 분도 명절에 옥마산 산행을 하고 계셨는데요. 이 분들은 정상으로 가는 발길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아래로 조금 더 내려오면 야외공연장도 하나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이자 평소에는 편안한 쉼터로서의 역할을 하는 공간입니다. 


야외공연장을 이용하실 분들은 보령시청 문화예술회관으로 직접 연락을 하시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옥마산에서 보령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팔각정입니다. 형형색색의 단청이 칠해져 있는 팔각정의 모습이 화려하면서 따뜻해 보입니다. 



저 아래 보령시청과 한참 공사중인 명천지구, 보령의 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저 멀리 충청수영성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여러분들은 2017년의 소망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거창한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더 좋다고 하네요. 

"단순함은 복잡함보다 더 어렵다. 생각을 단순하고 명료하게 하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 단계에 도달하면 산도 움직일 수 있다." 라고 말한 스티브 잡스의 명언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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