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고즈넉한 여행지 전의면과 전통시장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2.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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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하면 우선 첨단 혹은 잘 만들어진 행정중심 복합도시라는 느낌을 받는 곳이다. 그렇지만 세종시가 자리한 주변에는 원래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던 곳이 있었다. 대표적인 곳으로 전의면과 조치원읍인데 두 곳 모두 전통시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세종시에는 전의전통시장, 금남전통시장, 부강전통시장등 적지않은 전통시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조선시대때만 하더라도 전통시장이 길목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전의면 전통시장이 자리한 곳의 주차장은 생각보다 공간이 넓은 곳이다. 이곳에서 축제를 해도 왠만한 차량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곳이라는 생각도 든다. 



북적거리던 도심에서 벗어나 한적한 곳에 와서 물좋고 공기좋은 분위기를 맛보니 너무나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조치원, 세종은 예로부터 강수량이 적고 일조량이 많아서 당도가 높은 복숭아가 유명한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전의전통시장은 조금 특이한 것이 이 지역만의 상인대학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주관하고 중소기업청에서 주최한 이 과정은 의외로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다. 


전의전통시장은 상설시장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곳이다. 2일과 7일에만 장시 서는 곳으로 앞으로 상인대학 같은 과정을 통해 지역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냥 시골 마을 같은 모습이지만 벽화도 그려져 있어서 여행지 같은 느낌이 든다. 


아직 많은 활성화는 되고 있지는 않은듯 하다. 전의전통시장 가는날 경품추첨 대잔치 행사를 하고 있는 곳으로 오는 11월 27일 이곳에서 마지막 경품 대잔치를 하니 놓치지 않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특히 전의면에서 유명하다는 전의초수를 잘 마케팅해서 이곳에서 그 유래를 알 수 있도록 해주면 어떨까. 


실제 기본 전의면은 정말 조용한 곳이다. 사람의 인적이 많지는 않았는데 이곳의 특색이 무엇일까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를 위해 밤낮없이 책을 보다 눈병을 얻었으나 전의면의 초수(椒水)로 병이 나았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꼭 전의면의 초수로 눈의 피로함을 치료해보려는 다짐을 해본다. 


매년 이곳 10월에서는 전의지역 영농조합과 마을기업에서 생산하는 복숭아와인, 차(茶) 등도 전시, 판매하는 왕의물 축제가 열리는데 보통 자기물레체험, 장신구(목걸이, 비녀) 만들기, 한글명패 만들기, 가훈 쓰기, 손수건 천연염색, 전통의상 입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된다고 한다. 


그래도 전통시장이라는 느낌은 곳곳에서 조금씩 묻어 있다. 

사람냄새가 나는 곳으로 5일장이나 축제가 열릴때를 제외하고 이렇게 한적하지만 오히려 이런 분위기도 좋은 느낌이다. 


이렇게 큰 호박도 전의 전통시장에서는 구매해볼 수 있다. 


전의전통시장 주변에서 명물은 아마 이 전의역이 아닐까. 전의역(全義驛)은 대한민국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에 있는, 한국철도공사 경부본선의 철도역으로 하루 12회의 무궁화호와 2회의 누리로가 정차하는 곳이다. 



전의역은 2면 4선의 쌍섬식 승강장이 있는 지상역으로 역사와 승강장은 구내 건널목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열차표를 사는 승객들의 모습이 어딘가 정겹게 보인다. 주변을 돌아보면 간이역이나 시골역에서 보이는 조그마한 책장이나 많지는 않지만 꽂혀 있는 책들이 사람들을 맞아주는 느낌이다. 이런 간의역은 없어지지 않고 꾸준하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근처의 관광상품과 연계되어서 잘 진행되었으면 한다. 



세종시에 있는 기차역중에서 전의역이 가장 정겹고 따뜻하다. 


좀 거리가 있지만 세종시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권할만한 여행지중 한 곳은 바로 세종 호수공원이다. 

세종의 호수공원은 잘 만들어진 힐링 산책공간으로 세종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호수를 중심으로 5개 주요 테마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산책로 8.8km와 자전거도로 4.7km 특히 세종호수교와 수상무대섬이 있어 주말이면 가족과 연인들로 붐비며 때마다 공연과 축제가 펼쳐진다. 


경기도에 일산호수공원이 있다면 세종시에는 바로 세종호수공원이 있다. 일산호수공원의 1.1배 크기인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공원으로 산책로, 물놀이섬, 수상무대섬 등 다양한 시설이 있으며, 특히 세호교와 수상무대섬이 유명하다.


작년 세종시민들의 문화예술시설 이용률은 세종호수공원(71.6%), 국립세종도서관(48.9%),방축천(46.2%) 순으로 높을만큼 세종호수공원은 이제 중심시설로 자리잡고 있다. 축구장 62배 크기(연면적 697,246㎡), 호수면적 322,800㎡(담수량 508,000㎥)에 총 1,042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세종호수공원은 국내 최대라고 불릴만 하다. 



5일장에 맞춰 전의역에 기차를 타고 와서 전의 전통시장을 구경하고 세종시의 명물이라는 세종 호수공원을 구경하는 코스도 추천할만 하다. 전의전통시장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고 초수가 끊임없이 샘솟고 있으며 위장병, 피부병, 심장병 당뇨병 등 각종 고질병에 효험이 좋다는 전의초수를 만나보고 싶다. 전의면 관정리에 있는 전의초수는 2년전 세종특별자치시의 향토유적으로 재지정되었다. 


전의 전통시장은 약 5년전에 인정시장으로 등록되었으며 시설현대화사업과 마케팅, 상인대학 등 각종 지원사업이 가능해지는 전통시장의 제도권 내에서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면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곳은 골목형 시장으로 지정되어 또 한 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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