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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웅천읍의 구석구석 탐방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2.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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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는 보령시 웅천읍에 있는 웅천전통시장을 소개했는데요. 이번에는 웅천읍의 구석구석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작은 마을 같은 곳이지만 마을 생태계가 아직도 잘 조성되어 운영되는 느낌의 웅천읍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요.  





웅천읍은 본래 남포군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곰내의 이름을 따서 이름 지은 웅천면과 옛 남포현의 소재지인 고읍이 있어 이름 한 고읍면을 합하여 웅천면이 되었다고 합니다. 웅천면은 1995년에 웅천읍으로 승격되었습니다. 



군산이나 익산지역을 가보면 근대 문화유산을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이곳도 오래된 공장이 하나 있습니다. 적어도 50년은 넘었을 것 같은 외부 모습이네요. '



옛날에는 도정을 할 때 이런 기계로 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도정방법이 현대화되어 조금 다른 모습이기는 하지만 이런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공장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의미가 있네요. 



도정된 쌀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쌀을 팔아 온다는 말이 있었는데요. 쌀을 판다는 의미가 아니라 쌀을 구매해온다는 것이었죠. 



저 벽화를 보니 갑자기 낫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옛날 속담이 떠오릅니다. 정답게 보이네요. 



제가 웅천읍에 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인 것은 바로 이 공장이었을만큼 눈에 띄이기도 하고 한번 쯤은 직접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의 현존 건물은 1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실제 운영되고 있는 정미소로써 지역 주민들과 함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장소라고 하네요. 건물은 퇴색하였지만 이곳에서 살던 사람들은 이곳을 지나다니며 옛 시절을 회상해 볼 수 있는 보존가치가 높은 건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제 날이 풀리고 남쪽에서 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하겠죠.

그러면 저런 모습이 전국 방방곡곡에 연출되겠죠. 




저 곰을 보니까 공주의 고마나루가 연상이 되는데요.

혹시 이곳에도 곰과 관련한 전설이 내려오는지 궁금해집니다. 



이곳은 웅천역 안입니다. 남포오석으로 유명한 보령이니만큼 역시 웅천역 안에도 벼루가 전시가 되어 있네요. 



부부가 나란히 서서 열차시간표를 확인하는 모습이 정겹게 보입니다. 웅천역에서 열차표를 사는 승객들의 모습이 푸근해 보이는 것은 주변 분위기 때문일거에요. 주변을 돌아보면 간이역이나 시골역에서 보이는 조그마한 책장이나 많지는 않지만 꽂혀 있는 책들이 사람들을 맞아주고 있습니다.  이런 간이역은 없어지지 않고 꾸준하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근처의 관광상품과 연계되어서 잘 진행되길 바래봅니다.  



장항선 웅천역은 무창포해수욕장을 기차로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지나쳐 가야할 관문으로 자연학습장과 고객의 쉼터를 제공하고 있는 곳입니다. 


원래는 석탄수송을 메인으로 하기 위해 부설되었던 웅천역이지만 석탄산업 자체가 몰락하면서 지금은 여객영업만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곳에서는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를 찍을 수 있으며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이용할 수 있는 철도역입니다. 


보령시가 추진하는 사업중 하나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선도지구로 지정된 웅천읍은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모두 80억3800만원을 투입해 문화복지센터 증축, 웅천역 리모델링 및 주차장 조성, 테마·소공원 조성, 간판 정비, 주민 역량강화 교육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웅천읍을 돌아보았으니 다음번에는 보령시의 다른 면들을 돌아다니며 속살을 엿봐야 겠습니다. 보령은 아는 만큼 보이는 관광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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