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경기)

밤에 더 운치 있는 여주시 영월루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2.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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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원중에 영월루가 있다. 여주대교를 지나기 바로 직전에 자리한 영월루는 영월공원으로 조성되어 있고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다. 


영월루는 원래 여주시청의 정문으로 사용되었는데 일제강점기 당시 신현태 군수가 파손의 우려가 있자 이곳으로 옮겨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가 모두 져서 주변 풍광이 보이지 않는 밤에 만나는 영월공원은 그냥 조용한 느낌이다. 

영월루 옆으로 흐르는 강을 여강이라고 하는데 남한강 상단을 단강(丹江), 중간을 여강(驪江), 하류를 기류(沂流)라 했는데 총칭해 여강(驪江)이라 부른다. 


여주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져서 있어서 그런지 밤에 이곳을 걷는 사람은 많지는 않다. 



빛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밤에도 걷기 좋은 공간이다. 다만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조금 있는 공간이다. 


여주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한 영월루는 예전에는 기좌제일루였으며 경기지방 왼쪽의 제일가는 누각이라고 평을 받기도 했다. 


잘 정비된 돌계단을 천천히 걸으면서 올라가본다. 양쪽에서 비추는 빛이 돌계단을 비추면서 걷기에 불편함이 없다. 


벌써 12월 초입에 들어섰다. 이제 올해도 30여일이 남은 상황인데 즐겁게 올해를 보내주고 싶지만 요즘에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뒤숭숭해서 조금 아쉽기는 하다. 


이제 돌계단을 모두 올라가 보면 여주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다. 


여주의 야경은 다른 도시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금 다른 것 같다. 



영월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계 팔작집으로 2층 누각 형식인데 정면길이에 비하여 측면길이가 짧으므로 평면은 긴 장방형이다. 







매일매일 새해는 뜨고 하루의 일상은 지속이 된다. 연말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도 없지만 사람들은 연말 연시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좋아한다. 조금 일찍 한해를 마무리하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이곳에 섰지만 쉽게 정리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영월루에 올라서서 세상을 바라보니 기분은 홀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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