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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명소, 사색하기 좋은 겨울밤의 신륵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3. 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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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일이 복잡하게 얽혀 있을때 사람들마다 그걸 해결하는 방법은 제각각인 듯 하다. 

무척 바쁘게 보내서 해결하려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혼자서 조용하게 다른사람과 떨여져 있으려는 사람들도 있다. 무엇보다도 여주의 신륵사는 사시사철, 낮과 밤 어느 시간대에 가도 좋은 느낌을 부여하는 곳이다. 




밤이라서 그런지 사진이 많이 흔들렸다. 이런때는 삼각대가 있으면 좋으련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신륵사는 미륵(彌勒) 또는 왕사 나옹(懶翁)이 신기한 굴레로 용마(龍馬)를 막았다는 전설에 의한 것이라는 설에 의해 이름이 명명되었다고 한다. 


어떤 사찰이 대찰을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도 필요하지만 국가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 고려말인 1376년(우왕 2) 8월 15일에 절의 북쪽 언덕에 정골사리(頂骨舍利)를 봉안한 부도를 세우는 한편 대대적인 중창이 이루어졌다. 



저 건너편은 여주시민들의 힐링공간인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신륵사는 입지가 좋은 곳이어서 그런지 조선시대에는 풍류를 즐기는 장소로 주로 활용이 된 적도 있다. 



전국 유명 사찰에서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것중에 하나가 백일기도로 천년 고찰 신륵사에서는 백일기도가 자주 열리는 편이라고 한다. 



아롱거리는 불빛만이 남아 있는 신륵사에 홀로 찾아가 이렇게 적막함을 느끼는 것도 참 오래간만인 것 같다.



신륵사에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유물의 수는 적지 않다. 

보물 제225호로 지정된 대리석재의 다층석탑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성된 형태로 남아 있는 전탑인 보물 제226호의 다층전탑(多層塼塔)

고려 말기의 대표적 부도양식을 띤 보물 제228호의 보제존자석종(普濟尊者石鐘)

비천(飛天)과 용이 새겨져 그 형태가 매우 아름다운 보물 제231호의 석등

1379년 나옹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보물 제229호의 보제존자석종비(普濟尊者石鐘碑)

이색과 나옹의 제자들이 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해 대장각을 세운 연유를 기록한 보물 제230호의 대장각기비(大藏閣記碑)까지 천년고찰의 흔적이라고 불릴만 하다. 


신륵사에서는 매년 여주고곡나루축제를 여는데 올해 10월에는 신륵사 일원에서 여주 특산물인 쌀과 고구마, 땅콩 등 지역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을 테마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 적이 있다. 



삼각대를 가져왔다면 노출을 하고 고요한 신륵사의 더 아름다운 밤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달 신륵사에서도 슈퍼문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붐빈적이 있다. 

신륵사에서 감상할만한 슈퍼문은  올해 가장 작았던 4월 22일의 보름달보다 14% 정도 크게 보이며 30% 더 밝았다. 



그러고보니 신륵사를 노래했던 가수가 있다. 이옥주라는 가수가 2000년에 발매한 노래로 앨범에 신륵사의 밤이라는 노래가 수록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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