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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 있는 선사유적이 남아 있는 흔암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3.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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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도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기 때문에 선사유적지가 적지 않게 남아 있다. 

대전 둔산선사유적지를 비롯하여 부여의 송국리선사취락지, 연천전곡리 선사유적지, 광주 신창동 선사유적지등 사람이 살만한 곳이면 대부분 선사유적지 혹은 취락의 흔적이 남아 있다. 





여주도 사람이 살기 좋았던 곳 중에 하나라서 선사유적지가 남아 있는 상태이다. 여주의 한적한 곳 흔암리에 그 흔적이 있는 상태이다. 




흔암리 선사유적지로 가는길에 활짝핀 무궁화 꽃을 만났다. 요즘 들어 무궁화 꽃을 많이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외진 곳에 무슨 흔적이 있겠냐고 하겠지만 선사 유적은 선사 시대 사람들이 남긴 생활·분묘·생산 등 다양한 삶의 흔적으로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그리고 초기 철기 시대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이 된다. 



흔암리 선사유적지를 보기 위해서는 조금더 걸어 올라가야 한다. 선사 유적지가 있는 곳에는 대부분의 유적이 하천변에 인접한 곳에 분포하였다는 특징이 있다. 이 부근의 상당한 지역에 구석기 혹은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 



남들은 보면 산행을 하는지 알겠지만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어딘에가 있을 흔적을 찾아보고 있다. 대규모 취락 유적의 확인 가능성은 있겠지만 아직 정식으로 발굴은 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드디어 흔암리 선사유적지를 알리는 표지판을 만나게 되었다. 1972년부터 1978년까지 서울대학교 박물관과 서울대학교 고고학과 합동으로 발굴한 흔암리 선사유적지에서  발견된 무문토기시대 주거지는 15개라고 한다. 



다른 선사유적처럼 많은 흔적이 발굴된 것은 아니라서 그런지 박물관이나 전시관을 따로 만들어놓지는 않은 듯 하다. 노지는 3곳이 발견되었으며 이중 한곳 부근에서는 탄화미(炭火米)가 발견되었다. 또 저장시설과 다량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위치상으로는 상당히 좋았던 곳처럼 보여진다. 이곳에서 얼마 가지 않아도 나루터가 두 군데에 바로 갈 수 있을 정도로 하천에 인접해 있다. 



여주는 내륙에서 안쪽으로 들어가 있지만 남한강이 흐르는 곳으로 여주시 점동면 선사1길 일대의 주요한 생활 무대였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이 된다. 지금은 나즈막한 동산에 자리한 산책길이지만 과거에는 이곳에서 취락지를 구성하고 살았을 선사시대 사람들이 앞에서 돌아다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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