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은 인삼이 재배되기 시작한 시발점이라는 것은 강처사 설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강씨 성을 가진 효심이 가득한 선비가 어머니가 병이 들자 진악산에 있는 관음굴에 가서 매일 빌다가 산신령이 알려진 곳에서발견한 풀의 뿌리가 바로 인삼이다.
금산시내에 오면 금산인삼관을 비롯하여 약초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사람과 모양이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 人蔘은 과거에 처음 재배될 때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진다. 산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난 산삼과 달리 인삼은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효능은 산삼보다 떨어지지만 과거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한국의 최고의 약재로 대접을 받고 있다.
주최측의 통계에 따르면 인삼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의 수가 무려 1,0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시도 아닌 군단위의 축제의 규모에서 적지 않은 방문객을 자랑하는 축제중 하나이다. 인삼이 새싹이 돋아 오를 대 이 고장에서 인삼을 재배할 수 있게 도와준 산신령게게 감사하는 상장제를 축제로 발전시키게 된 것이 지난 1981년이다.
축제장 마지막 날의 분위기를 살피며 곳곳을 돌아다니는데 인삼을 팔러 나오셨다는 아주머니가 제대로된 인삼을 보여주겠다면서 필자를 잡았다.
5년근 삼이라는 인삼의 크기의 몸체는 손의 길이와 같을 정도로 상당히 튼실했다.
지난 3일 폐막된 금산인삼축제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끝난 셈이다. 다른 축제와 달리 금산 인삼축제는 산업형 축제로서의 성격이 짙은 곳이다. 다른 지역 축제와 달리 인삼과 연결된 산업의 다양한 부산물이 이곳에서 팔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팔리는 인삼주는 막걸리의 형태와 동동주의 형태를 같이 하고 있었는데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이 인삼주를 즐기며 연휴의 마지막날이며 축제의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있었다.
인삼축제장 어느곳을 찾아가 보아도 가족이 함께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이런 축제의 분위기는 주최측의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어린이를 주 타겟으로 하는 가족문화체험존이나 힐링놀이터를 통해 초등학생 및 아동을 데리고 있는 젊은 부부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강처사의 이야기가 설화로 남아 있는 금산의 인삼축제는 올해로 36회째를 맞이했다.
9월 23일 개막식으로 시작한 금산인삼축제는 '인삼, 금산의 멋과 맛을 담다!'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지난 3일 폐막하며 마무리 되었다. 금산인삼축제는 2010년 IFEF(세계축제협회)에서 축제 이벤트 도시로 선정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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