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새롭게 개장한 보령 냉풍욕장의 시원함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7. 24. 17:24
728x90
반응형

과거 중요한 산업중에 하나였던 석탄산업은 사양산업이 되어버린지 오래이다. 석탄의 주산지였던 보령은 폐광되어 있었던 지역을 활용하여 관광산업으로 변모시켰다. 폐광의 일부를 활용하여 냉풍욕장으로 활용했었는데 보령은 2013년부터 4년에 걸쳐 폐광기금 32억원을 들여 폐 갱도(길이 30M) 보강, 냉풍 인공터널(길이 200M) 보수, 냉수 체험시설 신설, 주차공간(면적 5천㎡) 확장, 관리사무소 및 농·특산물판매장 설치 등 공사를 해서 2016년 오픈했다. 



냉풍욕장의 내부와 외부 온도가 비슷한 봄과 가을에는 별다른 차이를 못느끼지만 지속적으로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냉기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은 한해에 10만명이 찾을 정도로 명소가 된지 오래이다. 



홍보관도 따로 만들어두었는데 다양한 영상이 방영되어서인지 사람들은 한여름에 자연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이곳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냉풍욕장 안으로 들어오니 시원한 냉기가 장난이 아니다. 안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온도가 20도 아래라고 느낄정도로 시원하다. 보령 냉풍욕장은 36번 국도를 타고 청양에서 보령방면으로 가다가 청천저수지 가기 바로 직전 청보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올라가면 볼 수 있다. 


석탄산업은 1980년대까지 호황을 누렸지만 지금은 석탄을 쓰는 곳은 거의 없을정도였다. 옛날에는 광부라고 하면 돈을 벌었는데 시절이 변하니 이곳이 관광상품으로 변모했다. 



보령에서 나는 주요 특산물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탄광이 있었던 시절에는 이곳같은 갱도뿐만이 아니라 탄광사택촌등 마을이 하나 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갱도 단면도가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다. 탄광에서 일했던 광부들의 삶과 애환을 느낄수 있도록 잘 만들어져 있다. 



검은 석유라는 석탄을 캐던 사람들의 노력을 간접적으로 나마 느껴볼 수 있다. 



이곳이 바로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곳이다.  찬바람은 지하 수백미터에 달하는 폐광에서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대류현상 때문에 만들어진다. 


냉풍욕장에서 나오는 곳에서는 빠져나가는 찬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지금도 들어가볼 수 있지만 정식 개장식은 30일하며 오는 8월 23일까지 운영되니 그전에 방문해서 시원한 자연 에어컨 바람을 맞아보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