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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를 맞은 강진 개불축제 대박나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3.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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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마을은 아니지만 강진군은 한반도의 최남단에 가깝습니다. 강진군을 자세히보면 지형이 마치 바지와 같은데요. 그곳에는 수많은 자연자원이 있는 곳입니다. 특히 그곳에는 개불이 많이 나기로 유명한데요. 그래서 2015년부터 개불축제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개불축제장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강진군은 지난해 대한민국 SNS산업대상에 전국에서 군 단위 최초로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SNS로 소통하는 행정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행사에 경험이 많은지 군민들을 한번에 휘어잡을만한 분이 앞에서 노래도 부르고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저런 청국장 같은 분을 좋아하는편입니다. 



좀있다가 이곳에서는 개불과 낙지잡기 체험이 열리게 됩니다.

아직 시간이 한참남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등록을 하고 이벤트가 진행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역시 여행의 재미는 바로 먹방입니다. 막걸리로 서로간의 친목도 도모하고 맛난 개불과 낙지로 배를 채우고 있는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전 개불과 낙지, 돼지고기, 각종 양채가 함께 섞여 있는 것을 처음 보았는데요. 

이곳 강진의 개불축제장을 오니 그런 비주얼을 만나게 됩니다. 



한 가족은 적지 않은 낙지를 직접 사왔더군요. 저 속에 들어간 낙지만 해도 10마리는 되는 것 같습니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니 전라남도 광주에서 왔다고 하더군요. 


잠시 축제장을 벗어나서 강진의 바다를 즐겨봅니다. 멀리 보이는 강진의 지형도 한눈에 보이고 강진의 향긋한 바다내음이 느껴지더군요. 




비교적 젊은피(?)를 영입하여 행사를 좀더 생동감있게 만들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이날 일렉트릭 기타와 싱어등이 참여하여 공연을 했습니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니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사초개불축제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 인파가 보이나요. 오전에 준비된 개불이 모두 동날정도로 축제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나이든 어르신이 적지 않게 이곳 행사장을 찾았는데요. 바닷가에서 바로잡은 낙지와 개불을 먹는맛에 모두들 즐거워하더군요. 



연주와 노래가 겸비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다소 젊은 공연에 군민들이나 주변에서 온 사람들이 살짝 낯설어했지만 이내 같이 동화가 되더군요. 



하늘높이 매달린 애드벌룬이 이날의 행사의 분위기를 상징하는 느낌입니다. 




무언가를 잡는 것은 항상 즐거운 것 같습니다. 직접 잡아서 먹는맛과 자신이 지불한 가격보다 훨씬 많이 잡으면 무언가 득템한 기분이겠죠.

 


이날 두시에 진행된 개불 및 낙지잡기 행사는 아이들이 먼저 개불과 낙지를 잡을 수 있도록 1분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성인들이 참여해서 잡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모두들 한 마리라도 더 잡겠다고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오~~ 불고기와 개불, 낙지가 들어가니까 국물이 그렇게 진할수가 없네요. 

개불을 이렇게 전골식으로 먹는 것도 참 괜찮았습니다. 



보기에는 참 거시기해보이지만 이색적인 동물인 개불은 한국에서는 중부 이남의 해역에 분포합니다. 생것을 초장에 찍어먹으면 꼬들꼬들하면서도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개불은 요리의 재료로도 사용합니다. 조금 큰 물고기의 낚시 미끼로도 쓰입니다. 


강진군은 3월에 열린 사초개불축제뿐만이 아니라 청자축제나 강진만 갈대축제등도 준비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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