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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국도변에서 만난 수변의 아름다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3.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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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저수지는 전남지역에서 대표적인 농업기반 시설이다. 보통 저수를 하기 위한 구조물 위에 수변공원을 만들어 놓지는 않지만 불갑저수지는 그 공간에 수변공원을 만들어놓고 지나가는 관광객이나 주변 시민들에게 휴식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하고있었다. 물을 가두어놓았기 때문에 주변 농민에게 도움이 되고 수변공원을 만들어놓아서 관광객들에게 좋으니 1석2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공원을 거닐어보기전에 잠시 불갑저수지 이야기를 읽어본다. 어떻게 만들어졌고 이곳에 얼마나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조형물도 있고 마치 TV에서 나오는 장면을 연출해볼 수 있는 곳이다. 

이제 곧 봄이 되면 이곳에도 향기있는 꽃이 필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불갑저수지의 뚝방길은 상당히 길고 시원스럽게 뻗어 있다. 주말에는 가끔 이곳에서 공연도 열리고 있어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특히 어른들을 모시고 잠깐 들러보기에 좋다. 힐링받는 느낌이다. 



서해나 남해쪽에만 철새가 있을줄 알았는데 이곳 불갑저수지에는 다양한 종류의 철새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곳은 발을 지압할 수 있는 그런 길도 있었다. 발에는 온갖 장기가 있어서 지압하면 몸에 좋다고 하는데 특히 방광이나 신장, 소장, 기관지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불갑저수지가 규모가 커서 그런지 주변도로를 돌아다니다가 보면 크고 작은 공원들이 만들어져 있는것을 볼 수 있다. 



아직 봄기운이 오지 않아서 그런지 조금은 삭막해보였다. 쭉 뻗은 저 길의 끝까지 맨발로 걷다보면 건강이 좋아지기보다는 발이 무지 아플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은 왜일까. 


불갑저수지의 물은 저 드 넒은 논에 물을 공급하는데 사용된다. 옛날에는 논을 많이 가지고 있는 집이 부자였는데 지금은 시절이 바뀌어서 그런지 정부에서 지원금을 받는 산업으로 되어버렸다. 



철새가 날라가는 장면을 잘 포착하고 싶었는데 망원렌즈가 아니라서 너무 멀리 잡혔다. 



불갑저수지의 수변공원 위에 서면 바람이 불고 우측을 바라보면 물이 있다. 고아활한 평야에 인심좋은 고장으로 잘 알려진 영광군 불갑면에 자리한 불갑저수지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지만 드라이브 코스 중간중간에 있는 수변공원은 겨울의 한적함을 만나기에도 좋고 가을이면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연스럽게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불갑저수지는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284에 자리하고 있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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