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일반)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 구스범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1. 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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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아이 + 옆집 신비한 소녀 + 괴팍한 이웃이 섞인 이야기는 청소년을 타깃으로 삼는 어드벤처 영화의 기본적인 틀이다. 책 속에서 괴물이 나온다는 설정은 주만지(게임판이긴 했지만 비슷하다는 가정하에)가 가장 유명하고 아직까지 그 작품을 뛰어넘을 영화가 나온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구스범스를 보면 주만지의 다른 버전 같다. 그런데 주만지만큼 쫄깃함은 덜하고 몬스터가 더 다양하지만 리얼한 느낌은 덜하다. 글을 쓰는 대로 무언가가 창조된다는 설정은 소설 잉크하트에서 그려진 적이 있다. 잉크하트는 영화로 만들었지만 폭삭 망했다. 





실제로는 남을 해친 적은 없지만 소설 속에서는 주변 사람을 괴롭히고 혹은 죽였을지도 모르는 구스범스의 책들은  베스트셀러가 된다. 실제 거기에서 나온 캐릭터들은 이미 다른 책이나 영화에서 만들어진 상상의 결과물이다. 그냥 영화에서  베스트셀러라고 하니까 그러려니 하고 감상할 뿐이다. 



뉴욕에서 작은 시골마을로 이사를 온 잭은  첫날 신비한 옆집 소녀 헤나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라는 스타인은 헤나를 감추며 자신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려는 수상한 행동을 한다. 원래 하지 말라면 더 하는 법 잭은 몰래 그의 집에 숨어들게 되고 그의 책중에 하나를 실수로 떨어트려 그 안에 몬스터가 깨어나게 만든다. 




이후로 걷잡을 없이 많은 몬스터가 마을에 풀리는데 그걸 해결하는 방법은 그 몬스터를 모두 담을 수 있는 책을 쓰는  것뿐이다. 아쉽게도 많이 유치하고 몬스터들은 많이 나오지만 그중 몇몇만 활약을 할 뿐이다.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장면들의 연속이다. CG는 최근 나오는 영화의 수준에 비하면 좀 많이 떨어지고 잭 블랙식 코미디가 있기는 하지만 거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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