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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 이지함의 꿈이 담긴 아산향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12.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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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선조때 옮겨져 지금까지 그 흔적이 유지되고 있는 아산향교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다.

아산시 영인면 아산리에 위치해 있으며 조선시대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있다.

 

 

 

충남에 있는 향교를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오래된 고목이 한그루 이상 꼭 심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나무와 향교..그리고 배우는 사람은 어떤 의미일까. 1575년 (선조8)에 옮겨진 기록만 있고 언제 창건되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홍살문이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었다.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24호로 지정된 대성전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오는 사람은 지위여하에 상관없이 말에서 내려서 걸어야 한다.

아산향교 앞에는 잘 정리된 고목이 한그루 자리하고 있다.

아산향교는 보령에서 태어난 토정 이지함 선생이 현재의 장소로 옮겨 건축한 곳이다.

 

옮겨 지을때 이 나무도 심었을 것이라고 추정이 된다.

 

 

안쪽으로 들어오면 일반 향교와는 건축형태가 조금 다르다. 'ㄱ'자 모양의 외삼문이 있고 동쪽으로는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재가 있다.

 

 

명륜당 바로 옆에 유생들의 기숙사였다는 동재가 있는데 명륜당과 같은 선상에 위치해 있다. 명륜당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홑처마 맞배지붕이다.

 

 

봄, 가을로 제향을 지낼때가 아니면 측면의 문을 통해 들어와야 한다.

 

 

이곳 동재는 정면 4칸 측면 1칸의 맞배집인데 마침 이곳에서 추석전에 행사가 있는 모양이다.

어떤 분이 이곳에 음식같은것을 가져다 놓고 있었다.

 

이곳은 대성전으로 들어가는 내삼문이다.

 

대성전에는 중국의 5성 4현과 국내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정면 3칸과 측면 3칸 규모의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향교는 그냥 옛 흔적이 아니다. 우리 조상이 가지고 있는 그 정신을 이어받아온 곳이다.

일본지배후에 향교의 교육은 잊어버려야 할 조선의 구닥다리로 표현되었지만 도덕성과 한국인의 품성을 그대로 담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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