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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떨어지는 오락영화 미션5 로그네이션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7. 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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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에 개봉하여 2000년 미션 임파서블2, 2006년 미션 임파서블3,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까지 개봉했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이번이 다섯 번째이다. 워낙 기대치를 높이는 홍보가 인터넷에 난무하는 바람에 생각보다 더 많은 기대를 하고 극장을 찾았다.

 

보고 나서 평가는 역시 똑 떨어지는 오락영화 그 이상을 보여준 느낌이다. 전작에서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너무 스케일을 크게 하려는 시도때문에 배가 산으로 가는 느낌도 없잖아 있었지만 이번에는 너무 과하지도 그렇다고 볼거리가 없는 것도 아닌 제대로된 줄다리기를 해주었다.

 

미국정부와 CIA로부터 해체 통보를 받게된 독립 첩보기관 IMF (Impossible Mission Force) 조직은 와해상태에 이른다. 전작까지는 그래도 팀이 유지나 되었지만 이번에는 에단 헌트 혼자 동분서주해야 한다. 게다가 에단 헌트가 주장하는 정체불명의 테러조직 '신디케이트'는 그 실체가 드러나지도 않았다. 현장에서 그를 제대로 도와줄 팀원도 없고 전략분석요원이지만 나름 현장감각이 있는 브랜트마저 CIA로 흡수되어 옴짝달싹을 못하게 된다. 그를 도와주는건지 안도와주는건지도 모르는 요원 일사만이 간간히 그를 도와줄뿐이다.

 

 

 

 

미션 시리즈는 말그대로 아무리 숙련된 요원이라도 불가능한 작전이라고 감상하면 된다. 설마 영화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이단 헌트는 로또를 맞아도 몇번 맞았을 것이다. 신디케이트의 수장은 카리스마는 있는것 같았지만 생각만큼 강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몸매가 되는 미모의 여인이 그의 손에 초반에 사라지는 것이 아쉬웠을 뿐이다. 그나마 이단 헌트의 상태가 되는 것은 신디케이트라는 조직의 구성원이 대부분 전직 첩보요원 출신들이라는 사실이다. 즉 일당백의 그런 요원들이 모여 시스템을 무너트리기 위해 움직인다는 이야기이다.  

 

 

미션5에서 가장 볼만한 장면은 바로 오토바이 추격씬일 것이다. 전작까지는 그럴듯한 차들이 많이 등장했는데 이번 편에서는 아주 평범해(?)보이는 세단 M3가 주력으로 등장한다. 7단 M 더블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했을 때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1초가 걸린다는 1억이 조금 넘는 저렴한(?)차다.  BMW가 제대로 협찬을 했는지 차량 말고도 주목을 끄는 것은 바로 오토바이로 톰크루즈가 타고 추격하는 S 1000 RR 모델은 최고 출력 199마력, 1만500rpm에서 최대 토크 11.52㎏·m의 괴력을 발휘하니 왠만한 차로는 쫓아가기 힘들다.   

 

 

신디케이트의 수장 솔로몬 레인이 주장하는 것이나 영국 비밀조직의 수장, 미국 CIA수장이 말하는 것처럼 정의가 무엇이다라고 말하기 힘들다.  어떤 조직에 몸을 담고 있으면 그것이 정의의고 맞는 말이다. 오래전 공산주의와 전혀 상관없었어도 국가가 그것을 바란다라는 말로 무고한 사람들을 진압했던 것처럼 그시대에는 그것이 정의라고 자신에게 세뇌하는 것이다. 스파이에 영원한 적은 없고 영원한 아군도 없다. 필요에 의해 쓰고 필요없으면 버릴 뿐이다.

 

생각외로 여자 스파이로 등장한 일사의 연기가 좋았다. 영국 비밀조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신디케이트에 침투해 이중 첩자 역할을 해야 하는 느낌을 제대로 살려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드레스를 입고 저격용 총을 들고 조준하는 장면은 아름다운 선 그자체이다. 액션을 할때는 과감하게 눈빛연기를 할때는 애절하게 한다. 이단 헌트의 도움을 바라지도 않고 모든 위험을 혼자 감내해낸다. 나이를 거스른듯한 톰크루즈의 액션연기에 화려한 색채를 더해주었다.

 

악역인 솔로몬 레인이 조금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미션5 로그네이션에서 진정한 악역은 솔로몬 레인이 아닌 진실을 가리려는 영국 비밀첩보조직과 진실을 보지 않으려는 미국 CIA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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