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시사회를 가다

샌 안드레아스, 재난이란 재난은 모두 담았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6.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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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볼만한 재난영화가 탄생했다. 지구의 환경변화로 인해 발생한 대빙하기 위기를 다룬 영화 the day after tomorrow 이후에 볼만한 재난영화는 많지 않았다. 2012가 있긴 했지만 그건 인류 멸종을 다룬 영화이고 마야력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열외로 한다.

 

샌안드레아스의 배경이 되는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상징성이 큰 도시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제력의 규모는 캐나다와 비슷한 규모인데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이기도 하다. 학창시절 지리수업을 잘 들었다면 환태평양지진대라고 들어보았을 것이다. 캘리포니아가 속하는 샌안드레아스 단층은 매년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나는 곳이다. 진도 9규모대의 지진을 빅원이라고 부른다. 이정도의 대지진은 어떤 내진 설계를 했더라도 아무런 소용이 없고 그 지역에 속하면 잘지어진 댐이라고 할지라도 속절없이 붕괴된다. 단층이 움직여서 부딪친 에너지의 여파로 해안가는 쓰나미가 일어난다.

 

재난 영화의 스타일은 대부분 비슷하다. 재난의 중심에 있는 주인공은 반드시 집안에 우환이 있어 이혼위기에 있던가 서로 사이가 안좋다. 대부분 재난에서 누군가를 구하는 사람은 남자이고 와이프가 있을경우 돈 많은 남자랑 만난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희한하게도 딸이 있다. 재난을 남보다 먼저 접하게 되는 직업에 종사할 확률이 많으며 그 정보를 기반으로 가족을 구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인다.

 

 

 

이 영화에서 알렉산드라 다다리오가 없었다면 매우 심심할뻔 했다. 실제나이는 30살의 이 배우는 20대 초반의 역할만 맡아왔다. 매우 고마운 몸매이면서 파란색의 눈은 무언가 신비한 느낌을 준다. 이런 비상식적인 몸매에다 얼굴 이목구비는 어찌나 뚜렷한지..어떤 남자라도 빠지지 않을수 없다. 딸인 블레이크로 나오는데 구조대장인 아버지에게 많은 것을 배워서 남다른 생존능력을 보여준다.

 

 

소방구조대장으로 일하고 있는 레이 게인즈는 구조헬기 조종도 하고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수많은 사람을 구해낸 경력이 있다. 한 명의 딸을 래프팅하는 곳에 데리고 갔다가 잃어버린 후 와이프와 사이가 안좋아지다가 결국 별거에 이르게 된다. 남자가 생길지 몰랐지만 어느샌가 와이프는 돈 많은 남자를 만나 결혼을 준비중이다. 이혼서류에 이어 재혼소식에다가 후버댐이 무너졌다는 소식까지 들은 레이 게인즈는 제정신이 아니다. 하필이면 딸과 와이프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 지진대로 들어가고 이에 레이 게인즈는 구조 대장임을 망각하고 가족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다.

 

 

영화는 이 지진이 얼마나 대단한 가를 보여주기 위해 후버댐이 무너지는 장면을 앞쪽에 넣었다. 후버댐은 미국을 세계대공황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국가 재건사업으로 시작하였으며 완공이 되고 80여년이 된 지금도 중앙의 콘크리트가 지금도 마르지 않을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후버댐 덕분에 라스베가스가 탄생할 수 있었다. 그런 댐도 휴지조각처럼 무너져 내린다.

 

 

영화 초반에 그의는혁혁한 공을 보여주며 지금까지 했던 영웅의 업적과 달리 영화속에서는 아내와 딸을 구하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인다. 그가 일반인이였다면 상관이 없지만 어쨌거나 구조대장의 자리에 있지 않은가. 와이프와 재혼하기로 했던 남자는 초반의 젠틀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위기가 발생하자 블레이크를 내팽겨치고 도망간다. 영국에서 온 이상한 형제들만 그녀의 미모에 반해 목숨을 걸기로 마음을 먹는다.

 

지진부터 각종 재난이야기까지 볼거리는 충분하다. 하늘, 땅, 바다 안전한 곳이 하나도 없다. 자연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진도 9의 규모의 에너지는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파괴력 13kton의 3만배정도이니 390,000kton이다. 즉 13킬로톤으로 직경 3.2km정도를 약 4,000도로 태워버릴 수가 있으니 엄청난 에너지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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