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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머로우 랜드, 포기하지 않으면 희망은 있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5.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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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사람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사회를 사람들은 참 좋아한다.

그래서 멤버쉽에 열광하고 각종 특권층은 자신들만의 그룹을 만들어 혼혈(?)들을 왕따로 만들고 있다.

왕따문제는 사실 성인들이 만든 것이다. 그들만의 그룹을 만들고 조건이 안되는 사람을 제외하는것은 일찍이 성인들이 했던 짓이다. 의사협회, 변호사협회 등등은 대부분 자신들의 이득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선택받은 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투모로우 랜드는 모든 기술이 집합된 미래 세계이다. 미래이기도 하지만 현재이기도 하다. 아인쉬타인이 증명했던 상대성 이론에서 미래로 시간여행은 가능하지만 과거로 여행하는것은 물리학적인 한계로 인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영화 투모로우 랜드에서는 타키온(tachyon)을 등장시킨다. 타키온은 빛보다 느린 입자인 '타디온'(tardyon)의 반대말로 빛의 속도보다 빨리 움직인다는 가설적인 아원자입자이다. 빛보다 빠른 물질에 대한 생각은 독일의 물리학자 아르놀트 조머펠트가 처음 고안하였다.

 

 

 

투머로우 랜드는 인터스텔라같이 물리학으로 복잡한 이야기가 담겨있지 않다. 생각보다 이해하기 쉽고 타키온을 살짝 언급한 것외에는 별다르게 물리학적으로 증명되는 것도 없다. 어찌보면 너무나 단순하다. 지금 인간이 지구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은 결국 인간이 각성하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환경에 굴복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종말로 가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포기할지 몰랐던 프랭크 역시 포기하고 그나마 선택된 케이시만이 포기하지 않아서 인류는 종말을 피할수 있다라는 내용이다.

 

 

디즈니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이론적인 타당성은 부족해보인다. 그래도 나쁘지는 않다. 디즈니 스타일 다운 진행이며 미래세계를 보여주는것도 어딘지 모르게 아동틱하지만 괜찮다. 투머로우 랜드로 가려면 핀을 주어야 하는데 그 핀을 주는 소녀는 예전부터 있었던 단 한 명의 소녀 아테나다. 설명이 부족해서 그런지 참 불친절한 영화인 것은 사실이다.

 

 

유일하게 미래를 위해 필요했던 인물이었던 프랭크는 천재 과학자 데이빗에 의해 그곳에서 쫓겨나고 은둔생활을 하면서 살아간다. 평행이론이라는 것은 예전부터 많이 언급되었기에 너무 평이해졌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1964년 뉴욕 세계 박람회에서 일어났던일들..이건 아이언맨과 비슷해보이는것은 왜일까. 그 날에 미국은 참 많은 일을 겪었나 보다.

 

 

적당하게 잘 믹싱한 영화 투머로우 랜드에서 중요한 사람들은 과거의 발명가들이다. 토마스 에디슨, 쥘베른, 니콜라 테슬라, 구스타브 에펠이 설계했던 에펠탑에 누구도 알지 못했던 비밀이 숨겨져 있다. 미래의 땅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과연 인간은 종말을 향해 점점더 가속도를 붙여 다가가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평행우주이론, 테슬라, 과거여행, 차원이동 이 모든것의 설명이 부족할지라도 영화는 참 교훈적인 색채를 가진 영화다. 인간이 지구와 생물에 행해왔던 모든 일들이 결국 종말으로 이끈다는 설정인데..미래조차도 의미없이 생각되는 그런 설정속에 현실 속의 공간 역시 어둡게 그려진다.

 

솔직히 이것저것 다 따지면서 보면 이 영화 참 말이 안된다. 아이들에게는 꿈을 줄 수 있을지 몰라도 물리학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림이라던가 IT기술에 어느정도 일가견이 있다면 이 영화는 유치하게 볼 수 있지만 재미는 없지는 않다.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다가 말도 안되는 케이시의 용기와 꼬마로봇이지만 무척이나 강한 아테나를 보는 재미만으로 볼만 했던 것 같다.

 

악역이 아닌 악역으로 등장한 휴 로리는 하우스의 의사버전이 아닌 과학자 버전으로 변한듯한 느낌..너무 유사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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