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사랑에 독해져라, 세상에 50%의 사람을 대하는법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7.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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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50%는 남자고 50%는 여자이다. 극단적으로 남아선호나 여아선호 혹은 전쟁으로 인해 남자가 감자기 부족해진 나라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그렇다. 그러나 남녀 상당수가 만나는데 있어서 일부 기준만 가지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은 복합적인 생명체이다. 어느 하나의 기준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색채를 판단하기 힘들다. 보통은 돈과 지위, 외모만을 가지고 판단한다.

 

자신만의 기준이 있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왜곡된 눈으로 사람을 보다보면 진정한 사랑이 아닌 다른 기준에 의해 사랑한다고 착각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일명 호구도 생기고 사랑의 이름을 빙자한 사기꾼들이 판을 치게 된다. 사랑에 독해져라라는 책은 사랑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것을 얻을 수도 있지만 많은 것을 버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나는 사랑이라고 믿지만 상대방은 사랑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사랑은 어떤 한쪽이 다른 상대방을 책임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국사람들은 사랑다음에는 결혼 그리고 자식으로 이어지는 연장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아직까지 이혼할 수 있는 조건에서 유책주의를 지향하기 있기 때문에 이미 끝난 남녀간의 관계를 의미없이 지속하게 만든다. 이미 돌아선 마음을 부여잡고 있는 것은 원한의 감정이다. 내가 해준것에 대한 가치는 금전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정확한 계량이 불가능하다. 저자는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을 경계하라고 한다. 내 삶이 아닌 남편의 삶에 종속되고 자식의 삶에 종속되다보면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고 결국 그 삶은 불행해진다.

 

사랑은 로망이지만 사랑하기는 현실이다.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되짚어보라.

비밀을 나누며 우리는 사랑을 키운다.

 

 

저자는 남녀관계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남녀관계란 '섹스와 스킨십과 돈과 살림과 말의 지혜와 시간과 공간을 함께하는 관계'다.

 

집착을 경계하고 있다.

아이를 독립된 개체가 아닌 누군가의 아바타로 만드는 것을 경계한다.

 

남녀관계가 건강하지 않은데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누군가의 마음에 들기 위해 무리한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살아가기 위해 필수적이긴 하지만 모든 것은 아닌 돈을 바라보는 시각도 왜곡이 된다.

 

 

모든 사람은 독립된 개체이다. 아이를 태어나게 하는데 일조하였다고 하더라도 그건 개체 보존을 위한 자연의 섭리속에 자연스러운 결과이지 소유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움베르트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에서는 예수가 자신의 옷을 소유하였는가를 두고 다투기도 하였을만큼 소유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 사례도 많다.

 

 

사람이란 어떤 존재인가?

사람의 층이 워낙 깊고 결이 많기 때문에 모르고 하는 선택이 저주가 될수도 있고 때론 축복이 될수도 있다. 의외의 것에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한다. 그런다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생각에 따라 달라진다. 완벽해보이는 사람도 극단적인 단점이 있을 수 있고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독이되기도 한다. 균형적인 생각이란 과연 무엇일까? 책은 사랑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정말 독해져야 하는 행위는 사랑이다.

 

 

 

우리는 사랑하는 법을 제대로 배워본적이 없다. 그걸 가르쳐주는 학원도 드물뿐더러 일부 있더라도 그건 혹하게 만들어서 시작하게 만들어주는 핍업 아티스트 같은 것이다. 남녀관계에 훈련이 필요하지만 그건 실습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자신의 내면과의 대화를 통해서 만들어진다. 저자는 8가지 훈련을 통해 남녀관계에 대한 충고를 하고 있다.

 

훈련 1 : 첫째 둘째 셋째로 말하라 - 자기주도 학습을 하라

훈련 2 : '프로젝트'로 만들라 - '팀장'을 정하라

훈련 3 : '시사'에 일가견을 가져라 - '드라마'에 일가견을 가져라

훈련 4 : 여자는 선배가 돼라 - 남자는 후배가 되라.

훈련 5 : 알아줘라 - 인정해줘라

훈련 6 : 말을 하라 - 몸을 써라

훈련 7 : 눈치를 좀 줘라 - 눈치를 좀 봐라

훈련 8 : 혼자 좀 놔두라 - 혼자 좀 놀라

 

 

 

나는 여자를 좋아한다. 남자친구보다는 여자친구가 좋다. 사랑하기 위한 대상이라기보다 대화하는 대상으로 좋다는 말이다. 남자와 이야기하면 모든 것이 거칠고 단순해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여자동창이나 연상 혹은 연하와 이야기하다보면 철학적인 이야기를 받아주기도 하고 내 생각에 대해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남자 정말 단순하다 그렇기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 것을 싫어한다.

 

여자 역시 자신을 속여가며 동성의 의견에 동조해가며 자신을 누르기도 한다. 남자는 때론 직설적이지만 그것이 일의 실마리를 풀어주기도 한다. 꼭 사랑하는 대상이 아니더라도 여자에게는 남자가 남자에게는 여자가 꼭 필요하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말처럼 멜로는 짦고 로망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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