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원마일 클로져, 도전은 인생을 색칠하는 일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9.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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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의 비정상회담이라는 방송을 본적은 없어서 제임스 후퍼라는 이름을 처음 접해보게 되었다.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최연소 연국인이라든지 세계 최초 북극에서 남극까지 무동력 종단을 했다는 이력을 가진 제임스 후퍼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친구를 위해 기금 운동 캠페인인 원마일 클로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살아가는 것과 도전하는 것

 

사는 것과 도전하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 사는 것은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거의 비슷한 패턴으로 매일을 사는 것을 말한다. 반면 도전하는 것은 변화를 의미한다. 지금 안해도 먹고 사는데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들이다. 작게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부터, 1년에 책 100권읽기, 저자처럼 에베레스트 정상 등반하기등 도전의 과제는 다양하다. 도전의 과제도 다양하지만 사람능력에 따라 도전과제의 무게감도 다르다. 일례로 어떤 사람들은 자동차 운전면허증 따는 것을 무척이나 버거워하는 사람도 있다. 

 

 

 

도전은 지금까지 인류에 많은 변화를 이루어왔다. 그렇기에 도전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들의 도전이 없었다면 아직까지 인류는 전세계에 고립이 된채 수렵생활 수준에서 머물러 있었을지 모른다. 제임스 후퍼가 산악 동아리에 가입하고 에베레스트 산에 등반하고 한발 한발 내딜때마다 다른 사람이 하지 못했던 그런 경험을 하고 종국에는 자신과 약속한 일들을 이루어나간다.

 

 

한국의 청년들도 도전을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도전이 잘먹고 잘살기 위한 단계 도전이다. 사시나 공무원시험에 도전하는 것은 먹고 사는것을 잘하기 위한 관문도전이다. 그 도전이 인류를 변화시킨다던가 그런 목표는 아니다. 그냥 이 시스템이 만들어놓은 장벽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도전이다. 시스템은 정체되어 있을때 썩기 시작한다. 국가가 만들어지고 처음 시스템이 만들어질때는 정상적으로 돌아가지만 정체되기 시작하면 각종 문제가 발생한다. 이때 도전하는 사람들에 의해 시스템은 수정되던가 바뀌게 된다.

 

 

제임스 후퍼를 보면서 위험에 면역이 되어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우리는 치안도 나쁘지 않고 직장도 공무원을 제외하더라도 50세까지는 그럭저럭 먹고 살 수 있다. 그렇지만 위험에 면역이 되어 있는 사람은 드물다. 최소한 내몸을 보호할 수 있는 호신술을 배우는 것도 작은 의미에서의 도전이지만 갑작스런 환경변화 (실업, 경제난, 환경의 변화등)에 따른 면역력이 부족하다. 도전 = 위험 이라는 것이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도전은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더라도 굳이 힘들여 도전할 필요가 있나? 라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다.

 

 

제임스후퍼의 말처럼 '실패'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어하는 일이 무엇일까?

모든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부었던 기억이 언제인지 기억하는가?

도전을 했다가 도중에 의지부족이나 여러가지 문제에 의해 지연되더라도 그건 실패가 아니다.  

 

 

역사적으로 많은 것을 이룩한 사람들조차 죽음에 이르렀을때 인생이 덧없이 짦다는 말을 한다. 딱 한 번뿐인 삶이 당신에게 주어졌다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볼때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의 삶만 특별한 것이 아니다. 포르쉐나 람보르기니를 타고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차고 다닌 삶이 당신의 삶보다 가치있지 않다. 가치는 당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나는 아직 제임스 후퍼가 가봤다는 페루의 세추라 사막이나 아카가마 사막을 가보지도 못했다. 물론 내가 가본 한국의 역사적인 장소중 상당수 역시 제임스 후퍼도 가보지 못했을 것이다. 쌩고생을 해야만 도전이라고 볼수는 없지만 적어도 목적의식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나 역시 많은 곳을 돌아다녔고 많은 글을 썼다. 저자의 말처럼 새로운 곳에 가보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다보면 더 많은 기회와 행운이 다가온다는 사실에는 나도 동의한다.

 

방황하는 자유 = 혼자있는 시간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간은 방황하는 시간이며 그 시간은 대부분 혼자있게 된다. 그걸 못견뎌하고 괴로워한다. 나혼자 떨어져 어쩔줄 모르고 방황하는 자유가 아닌 정상적이지 않은 일탈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제임스 후퍼는 자신의 와이프에게 스스로 선택한 자신의 꿈과 뜻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의 자유를 주었고 그결과 인정 많고 삶에 대한 열망이 넘치며 자신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아내를 얻었다고 말하고 있다.

 

책의 말미에서

 

아마 당신은 여정은 제것과 완전히 다를 것입니다. 제가 감히 첫 번째 단계를 말씀드려도 될까요? 이 책을 던져버리고 인생이라는 모험에 직접 뛰어드세요! - 제임스 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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