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화성에 가서 살 수 있을까?
인간은 빛이 있어야 하고 에너지원이 공급되며 불균형이 우려되는 각종 비타민을 인공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여기에 물과 공기는 필수적이다. 음식물은 자체 생산할 수 없다면 결국 빠른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우선 인간들이 거주하는 곳의 에너지원의 상당 부분은 태양열 전지판을 이용해 공급받을 가능성이 크다. 규모가 크지 않다면 방서성 붕괴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공급할 수도 있다. 화성 탐사 로봇 큐리아서티는 막대기 끝에 용기가 하나 있다. 그 용기에는 플루토늄 덩어리가 있는데 그 덩어리에서 나오는 열을 전기로 만들어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다른 부품이 낡아서 부서지지만 않는다면 원자력이라는 강한 에너지원 덕분에 100년 이상 전기를 계속 공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정도까지 버틸 수 있는 부품은 지금의 기술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태양열 발전의 경우도 먼지나 쓰레기가 쌓이지 않는다면 태양열 전지판은 생각보다 오래갈 수 있다. 한 가지 우려해야 될 것은 전선이나 회로다. 그것은 부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왜 화성이 매력적인가?
화성은 그나마 가장 덜 가혹한 환경에 있는 행성이다. 다른 행성은 엄청난 온도 차이를 보이던가 지구와 너무 멀리 있는 바람에 지금의 기술로 인간이 거주하기에 필수적인 보급품을 보내기에 적합하지 않다. 우선 화성의 하루는 지구보다 40분 정도가 길다. 극지방과 지하에 얼음의 형태로 물이 존재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대기의 96%는 이산화탄소이지만 이산화탄소인 CO2를 분리시키면 산소인 O가 두개가 나온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환경은 먼미래에 인류가 거주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네덜란드의 마스원 프로젝트
한때 화성으로 가고 싶은 사람을 모집한 적이 있다. 인간을 화성으로 이주시켜서 제2의 지구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네덜란드의 프로젝트가 바로 마스원이다. NASA는 화성에 인류를 착륙시키는 시점을 2039년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화성은 지구 궤도에 올리는 우주선 프로젝트처럼 뚝딱하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한 번 가게 하려면 프로젝트 시작에서 끝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즉 도중에 문제가 생긴다면 지구에서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한 기간이 길게는 4년에서 짦더라도 3년 이상은 최소한 필요하다. 어떻게 보면 one Way Trip 인 셈이다.
물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건
이산화탄소가 많다는 것은 탄소와 산소를 분리할 수 있는 기계가 있다면 산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H를 확보할 수있는 가정하에 1리터의 O로 물을 만들면 H2O인 물을 2리터 만들 수 있다. 그럼 H2는 어떻게 구할 것인가? 수소가 문제이다. 보통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많이 사용한다. 태양 역시 수소를 태워 엄청난 에너지를 태양계에 보내주고 있다. 수소는 그 자체만으로는 위협적이지 않지만 산소가 있는 환경에서 조금의 연쇄반응만 있다면 얼마든지 폭탄으로 둔갑이 가능하다. 수소폭탄의 원리는 핵융합 시 삼중수소와 중수소를 사용하기 때문인데 태양의 핵융합처럼 수소의 위력은 헬륨과 중성자와 에너지를 만들면서 발생한다. 이론적으로 6차까지 연쇄반응이 일어나면 그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화성 서바이벌을 다룬 마션
화성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 공기, 식량이 필요한데 그걸 만들기 위한 서바이벌 프로젝트 이야기가 담긴 것이 마션이라는 책이다. 혼자 남겨진 화성에서 살아 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주인공이 살아남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물질 수소를 얻는데 하이드라진(hydrazine)은 필수적이다. 보통 로켓 연료 사용되기도 하고 F-16의 EPU연료로 사용이 된다. 발암성도 높고 마시기만 해도 죽음에 이를 수 있다. 그 분자구조는 N2H4이다. 수소가 무려 4개나 들어가 있다. 그러나 유독한 물질이니 조심하자. 만약 F16이 내 앞에 불시착했다던가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나 우주왕복선이 불시착했다면 궁금해하지 맗고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적지 않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에 분해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발열을 유발한다.
달에도 제대로 못 간마당에 화성이라니..라고 말할 수도 있다.
가까운 달에에 거주기지 건설 프로젝트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화성이라는 곳에 더 큰 희망을 가지고 있다. 기술적인 한계와 그곳에 기지 건설을 하기 위해서는 더 큰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성에 거는 기대가 큰 듯하다. 달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많이 없었어도 화성을 소재로 한 영화는 적지 않게 나왔다. 미션 투 마스, 토털 리콜, 존 카터등등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화성소재 영화가 등장할 것이다. 곧 개봉할 마션의 경우 과학적인 기술이 기반이 된 화성판 캐스트 어웨이가 될 듯 하다.
극한의 환경에서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을 보면 인간의 생존력도 무시할 수는 없을듯 하다. 정글에서 살아남는것과 화성에서 살아남는 것은 그 수준이 다르다. 정글은 생존만 생각한다면 가능할수는 있어도 화성은 생존에 과학적인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지질학, 생물학, 물리학..이런 지식이 기반이 되지 않는다면 화성에서 살아남는 것은 포기해야 될지도 모른다.
책은 전문적인것 같지만 친절하게 풀어서 설명을 했기때문에 읽기에 어렵지는 않다. RTG, MAV등 수많은 용어들이 등장한다. 살아남기위해 단기과제를 설정하고 장기과제를 해결해내는 방식이다. 고독한 세월을 혼자서 오롯이 이겨낸다. 그가 살아 있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1명을 구하기 위해 6명의 목숨을 담보로 해야하는 프로젝트를 해야할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득은 작지만 실은 큰 프로젝트이다. 과연 멧데이먼은 살아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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