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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공화국 한국, 성형부작용, 기만하는 병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4.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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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성형공화국이라고 할정도로 성형이 일반화된 나라이다. 세계대전 당시 전쟁중에 얼굴등에 생긴 상처를 복원하기 위해 개발된 의료기술이 지금은 상처와 전혀 상관이 없는 미용만을 위한 목적으로 치료가 자행되고 있다.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기 위해 걷다보면 광고중에 50% 이상은 성형광고가 차지하고 있을정도이다. 과연 병원만의 문제일까? 모든것이 물질만능주의를 향해 달려가는 한국의 어두운 이면이다. 성형과 물질만능주의와 무슨 상관이 있겠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겠지만 연관성이 있다.

 

자존감이 부족한 여성

 

아마 성형하는 여성중 대부분은 이런 말을 할 것이다. 외모 자신감을 찾기 위해 혹은 몸매 자신감을 찾기 위해 성형을 한다고 말이다. 돈을 들여 외모를 가꾸는 것은 독서나 사색등을 통해 내면의 힘을 강하게 만드는것보다 훨씬 쉽다. 물론 심각한 외모의 결함을 성형으로 극복하는 것은 괜찮다. 외모에 자신감이 없어서 성형을 하는 것은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외모를 비하하는 내면에 있다. 과도하게 성형을 하려는 여성은 외모를 바꾸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정신과치료를 받는 것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 성형외과를 찾아가는 것이 아닌 정신과를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

 

 

 

좋은 이성을 만나기 위해

 

이 주제가 바로 물질 만능주의와 연결된다는 의미이다. 남자? 물론 이쁜 여자 좋아한다. 남자 역시 내면이 잘 갖추어진 여성을 만나기 위해서는 자신도 그만큼의 노력이 있어야 되겠지만 그런 노력을 하는 남성은 많지 않다. 당연히 내면의 힘이 부족한 남자는 외모가 괜찮은 여성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런 여성이 되려면 좀 부족한 외모를 채워줄 무언가가 필요해진다. 금전적인 능력이 부족하고 외모도 그냥 그런 남자를 만날 조건(?)의 여성이 성형을 통해 좀더 좋은 조건의 남성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보자 단순히 자기만족을 위해 외모를 바꾸는가? 아니다..예전보다 자신의 가치가 높아졌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말이 있지 않은가..이제는 남자 아무것도 안보는데 남자가 안생기다는 여자들..정말 아무것도 안보는가?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진 성형

 

성형을 원하는 여성수요에 비해 괜찮은 성형외과나 의사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는가? 날림공사가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 담당 의사가 집중하기도 힘들뿐더러 대체의사들이 늘어나게 된다. 성형에 적합하지 않은 의사들이 이 시장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전문성이 없는 의사들이 성형을 하다보니 부작용이 생겨나고 과도한 비용이 발생한다. 이런 것을 악용하는 성형외과나 의사가 가장 큰 문제이겠지만 그런 현상을 만들게 된 이유에는 너도나도 성형을 통해 인생 새출발(?)을 하겠다는 사람들의 과욕이 저면에 자리하고 있다.

 

경직된 한국사회

 

한국을 벗어나 다른 국가로 가보면 생각이 훨씬 유연한 사람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다. 아니..한국에 있어도 외국인과 이야기하면 한국사람들이 정말 경직되었다는 생각도 들고 가깝게는 페이스북 친구중 외국인과 이야기해도 그런것을 느낄 수 있다. 한국은 돈.외모로 모든 것을 평가하지만 외국은 돈, 외모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다른 부분을 좋아하는 사람도 충분히 많다. 외국인들중 특히 연예인이 10살 훨씬 넘게 차이나는 여성 혹은 남성과 결혼하는 것을 보면서 부러워하기도 하고 시샘하기도 한다.

 

20살 성인이 되면 얼마나 나이가 차이가 나든 간에 다른 이성과 만나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 굳이 딸과 비슷한 나이입네, 상대방이 태어났을때 중학생이었느니 고등학생이니..이런 말 따위를 할 필요가 없다. 만약 나이차이에 따라 지적인 능력에 많은 차이를 보인다면 몰라도 대부분 한국 성인은 20살때나 50살때나 생각의 깊이에는 차이가 별로 없다. 오히려 더 경직되고 권위적으로 변한다. 한국인은 싸울때 나이 물어보는 것을 왜 이리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아니 서로간의 생각차이 혹은 오해에 의해 다툼이 생겼는데 그것의 옳고 그름을 따져야지 나이가 많으면 책임이 조금 가벼워지나?

 

갑을관계에 익숙하면서도 갑을관계의 종속성때문에 온갖 문제가 발생한다. 그 이면에는 나이순으로 모든 것을 순위매김하려는 한국인의 속성 그리고 물질만능주의가 이 사회를 교묘하게 왜곡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외모비하발언, 극강미모 이런 말이 포털의 메인을 채우고 있는데 내면의 견고함이 부족한 한국사람이 과연 그것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

 

바람직한 생각, 권위적인 틀을 깨는 유연한 사고가 저변에 자리한 한국이 된다면 온갖 비리나 사고는 지금보다 많이 줄어들 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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