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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덴탈 러브, 뇌를 다친 여자의 코믹한 러브스토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4.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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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허슬><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데이빗 .O 러셀 감독이 새로운 영화를 들고 돌아왔다. 엑시덴탈 러브라는 영화로 뇌를 다치 여자(뇌다녀)제시카 비엘 & 뇌가 짜친 남자(뇌짜남)제이크 질렌할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제이크 질렌할은 연기력이 괜찮은 배우로 알려져 있는데 나이트 크롤러에서 비열한 연기의 이미지가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 있는데 이번에는 로멘틱 코미디라니..ㅎ 얼마나 몰입될지는 ^^

 

어릴때 친구들끼리 하던말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할때 "대가리에 총맞았냐?"라는 말은 많이 해봤어도. 머리에 못박혔다는 말을 해본적은 없는것 같은데 몸매되는 제시칼 비엘이 그런 역할을 맡으니 조금은 새롭게 보인다.

 

 

제시카 비엘정도의 외모와 몸매라면 당연히 동네에서는 대세녀라고 불릴만 했을텐데 머리에 못이 박히는 황당한 사고 이후에 충동조절장애의 뇌다녀로 전락해버린다. 현대인들에게 충돌조절장애(Impulse Control Disorders Not Elsewhere Classified)는 흔히 앓고 있는 질병중 하나이다. 그걸 어떻게 코믹스럽게 풀어나갈지 기대는 된다.

 

 

괜찮은 스타일에 정의로운척하면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지만 출세를 위해서는 무슨일이든지 할 수 있는 하워드는 무슨 죄를 지었는지 머리에 못박힌 여자 엘리스를 만나게 된다. 엘리스가 하워드를 찾아 나선 이유는 바로 병원비때문이다. 엄청난 병원비로 왠만한 미국인은 간단한 수술도 의료보험없이 병원을 찾지 못한다. 하물며 뇌수술을 해야 하는 의료보험없는 엘리스는 오죽할까.

 

 

나도 어벤저스 에지지 오브 울트론을 일찍이 찜해놓고 있지만 이영화 언론 배급 최초 시사회 기대되기는 한다. 머리 VS 머리가 연결된 코믹 러브스토리라..ㅎㅎ

 

인생지마새옹지마라고 했던가 삶을 살다보면 내 마음대로 안되는 일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 마음대로 되는것은 그나마 밥먹고 잠자고 일어나는 정도나 별다른 일없이 될 뿐이다. 정치인인 하워드가 머리에 못박힌 돌아이(?) 같은 여자와의 러브 로맨스가 성립이 될지 궁금해진다.

 

 

어떤 완벽한 사람이라도 흠은 하나 이상..아니 많이 있을수는 있다. 그런 부분까지 감싸안을 수 있는 사랑이 사라진 지금 돈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의 흠까지 포근하게 안아줄 수 있는 그런 따뜻한 이야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삭막해져버린 현대사회에서 자그마한 빛이라도 있어야 될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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