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좋아서 난리가 났다. 정말 희생당한 사람들을 생각해서 언론들은 그런 기사를 쏟아내는 것일까? 대다수 미등록… 화재 사각지대, 화재 예방시설은 전무한 실정, 글램핑장 전국에 수백 개 운영, 불안불안했던것이 사실이긴 한걸까? 글램핑시설이 불안한 것이 아니라 위험은 어디든지 존재할 수 있다. 관리의 문제이고 그것을 짚어주는 것이 언론의 할 역할이다. 사건만 발생하면 자극적인 기사로 도배하고 온갖 그래픽으로 화려하게 치장하여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언론따위는 필요 없다.
일반 사람들이 발화지점에서 어떻게 화재가 났으며 어떻게 사람이 죽었는지 디테일하게 알려주면 사고가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궁금하다. 지붕과 사면이 막힌데다 주거시설을 갖춘 만큼 불법건축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가. 그렇다면 모든 캠핑족들은 1년에 여러번은 교육받아야 한다. 아니..집에서 가스렌지등으로 조리해서 먹는 사람들, 난방기구가 필요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교육을 받을 필요성이 있다. 어째 조리하는짓이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화재사고가 났다라고 말할 것인가.
지금 인재의 중심에는 정말 인력이 없어서 그런것이 아니다. 언론인들은 넘쳐나는 세상이다. 캠핑장의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관광진흥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각 시군구에 '야영장업' 등록을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관계기관을 비롯하여 마치 글램핑이 위험한 레포츠의 대상처럼 언급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를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글램핑 관련 야영장을 운영하는것도 아니고 자주 애용하는 것도 아니다. 자살율이 높은 한국의 구조적인 문제점조차 제대로 짚어내지 못하는 언론사가 무슨 할말이 있던가. 사건이 발생해야 뒷북을 쳐대면서 마치 알고 있었는데 정부기관이나 그걸 운영하는 업체가 사고를 방조한것처럼 떠드는 언론사의 문제가 크다.
대부분의 캠핑장이 제대로 관리되고 사람들이 준법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회가 바람직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마치 글램핑이 위험한 야영시설의 대표격으로 거론되는 것 자체는 문제가 다르다.
누군가가 죽어야 이슈가 되는 사회, 큰 사고가 터져야 주목받는 사회, 예방이라는 것은 남에게 줘버려라고 말하는 사회는 건강하지 않은 병든 사회이다. 요즘 포털의 기사들을 보면 언론인은 글쓰는 능력이 아닌 누군가를 자극하는것에 뛰어난 사람들을 주로 고용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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