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담배 끊을 용기, 정신과 의사가 찾아낸 금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3. 10. 08:00
728x90
반응형

2015년들어 가장 큰 이슈의 중심에는 금연과 담배값이 자리하고 있다.

담배 끊을 용기..영어로 말하면 Courage to stop smoking

나는 담배를 한번도 피워본 적이 없다. 처음부터 필 용기따위는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더 멋있게 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담배을 선택한 기억이 없다. 지금이야 담배를 피는 것 자체가 멋있어 보이지 않지만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어른이 되는 관문에 담배가 자리하고 있었다.

 

미래를 결정하고 싶다면 과거를 공부하라 - 공자

 

나 역시 아버지가 피는 담배 냄새를 맡으면 자라난 기억이 있다. 그때 담배냄새가 그리 역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건 착각이었는지도 모른다. 의사이면서도 담배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저자가 쓰는 이야기라서 더 현실적일지 모른다.

 

요즘에는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죄인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세금도 내고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점점 궁지로 몰린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런다고 해서 담배를 끊겠는가? 말로는 그래도 더욱더 피고 싶은 욕망을 부추기는 것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담배 피는 이유를 열등에서 찾고 있다. 금연 -> 성공, 금연실패 -> 실패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로는 불가능하다.

 

 

 

우리는 금연을 독해야 성공한다라던가 금연보조제, 니코틴 패치..과자 정말 성공할까라는 수단들이 난무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담배는 진정으로 당신이 원했던, 원하는 것인가요?

담배에 중독되기 전에도 당신은 담배를 원했을까요?

담배에 중독된 후에야 담배를 원하게 된 것은 아닐까요?

 

5장으로 나뉘어 있는 이책은 담배과 연결된 자기 성찰의 내용이 담겨져 있는 느낌이다.

유혹- 착각 - 자기파악 - 치유 - 마지막인 자유에 이르는 인생의 좌절, 성공, 반복같은 스토리가 담겨져 있다. 담배의 문제, 돈의 문제 이 모든것은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인 정신적 가치로 회귀하기 위한 한 과정일 수 있다. 화려하게 한국사회는 경제적으로 성장한 것 같지만 우울, 불안, 상실, 좌절, 분노가 있고 그만큼 행복의 가치는 낮아진다. 담배를 정말 끊고 싶은 사람은 한번쯤은 읽어봐도 괜찮을 책인 것 같다.

 

바람이 부는 것도 아니고,

깃발이 펄럭이는 것도 아니다.

오직 그대들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 혜능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