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이 들어봤을듯 하다. 책의 저자는 여러 펀드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짦은 회사경험을 하고 나서 자신만의 헤지펀드를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을 담아놓았다.
헤지펀드 역시 일반 회사의 창업과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1. 팀 구성
2. 투자전략 수립
3. 투자자 모집 - 시드투자자, 일반투자자
4. 절차, 예산, 시점
개인적으로 펀드는 그냥 숫자 장난이라고 생각한다. 가치투자이니 기업실적을 따지지만 그것보다 훨씬더 많은 돈이 오고간다. 즉 실적과 상관없이 시장의 상황이 좋아지면 기대감에 돈이 흘러들어오고 그 돈으로 왔다갔다하면서 장난치다가 기업실적이 조금만 안좋아질것 같으면 공매도같은 기법을 통해 쓰레기 버리듯이 먼저 버리는 것이다.
얼마나 큰 실적을 냈는지 모르지만 저자는 하버드대 학사 - 대학원을 거쳐 나온 재원이라는 타이틀 덕분에 적지 않은 연봉을 받으면서 지내다가 창업의 과정을 거친다. 우선 준비를 하고 투자자를 만나고 로드쇼에 나가는 과정을 거친다.
펀드회사의 설립은 첫번째가 투자자고 마지막도 투자자이다. 회사를 설립하고 저자는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열심이 뛰어다닌다. 최소 투자액이 800만 ~ 1000만 달러 규모이니 어느정도의 자산가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한 돈이다. 첫번째 펀드를 출범할때 생각만큼의 돈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100만달러가 들어온것에 대해 그리 큰돈이 아니라는 것을 보면 숫자의 세계는 작지 않은것 같다.
초기 매매대상에서 저자는 워렌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회사인 버크 헤서웨이의 지분중 한주를 구매했다고 한다. 버크셔 헤서웨이의 한주는 5만달러로 한국돈으로 5,000만원이니 상당히 무거운 주식이다. 펀드를 운영하는데 1,000주가 아닌 단 한주 구매하는데 있어서 무척 챙피해했던것 같다.
숫자 놀음이긴 해도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아마추어의 게임이 아니다. 한국역시 다양한 펀드를 운영하지만 소규모를 투자한 투자자에게 제대로된 공시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어떤 곳에 투자했는지 명확하게 아는것도 힘들고 언제 빼고 언제 들어가는지 알기 힘드므로 전업이 아닌이상 재간접 펀드를 투자 대안으로 권하고 있다. 단점이라면 수수료가 한단계 더해진다는 점이다.
저자는 헤지펀드 회사를 설립하고 나서 적지 않은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면서 브로커의 접대도 받고 최고급 생활을 영위하다가 몰락의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 수수료 공제 후 수익률이 시장을 뒤어남지 못하고 버블이 터질 위험이 보이다가 결국 궤도 이탈과 투자자들의 환매를 겪게 된다. 더이상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 저자는 결국 자본을 모두 돌려주고 끝을 맺는다.
- 시장의 방향을 지속적으로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투자자라면, 스스로 그러한 시도를 하거나 누군가에게 자신을 위해서 그러한 시도를 해달라고 수수료를 지급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반대로, 투자자가 적극적인 자산운용을 믿는다면 투자자는 그에 따른 높은수수료와 비용을 묵시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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