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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이상해지는건가? 이상한 한국에서 사는건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1.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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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가 점점더 삭막해지는 느낌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가 터지고 나름 힘이 있다는 재벌가 사람들은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기에 바쁘다. 그나라 정치인의 수준은 국민의 수준이 정한다고 하는데 그것 역시 어느정도 맞는 말같다. 불의라도 나에게 이득을 주면 좋은 정치인이다.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이 아직도 통용되는 세상에서 소득은 선진국에 가까워졌지만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아직 선진국으로 가기에 멀기만 하다.

 

상식이 상식이 아닌 세상이 정상적인 세상이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 사회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군 장성들이 군납비리를 일삼고 원자력, 철도공사 할것 없이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고 있다. 도로공사에서 퇴직한 사람들에게 소득에 상응하는 톨게이트 사업권을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정의는 있을까.

 

지난주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 969회에서 보면 한국의 사법판단 기준이 기가 막히다 못해 필리핀이나 태국과 머가 다른지 정말 알 수 없을정도였다. 사건을 조사해야 하는 국토교통부가 감시해야 되는 대한항공을 옹호하고, 경찰이 잡으려고 하는데 도망가는 것이 당연한 사람의 심리라고 옹호하는 글을 쓴 수사과장, 한화그룹의 사건을 축소하려는 경찰청장, 기소를 해야 하는 검찰이 오히려 재벌을 옹호해주는 현실에서 서민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아갈까?

 

 

요즘 블로그에 방명록, 댓글, 나에게 개인적으로 오는 이메일을 보면 온통 사기투성이다. 정상적이지 않은 사회에서 누구한테 사기를 치던 돈을 버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것만 같다. 주변의 젊은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든 돈을 벌기 위해 무슨일이든지 할 수 있는 사람들만 남아 있는 느낌이다.

 

한시간 한시간..정직하게 일해서 버는 것보다 감정을 속이고 상대방을 기만하여 나만 살아남겠다는 사람들

자본이 돈을 버는 속도보다 노동으로 버는 속도가 훨씬 느려지고 있다. 온갖 사업권등의 이권을 주며 또 다른 세금을 낭비하는 공무원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

 

한반도에 살았던 조상들중에  깨어 있는사람들도 있고 남들보다 앞서 나간 선구자들도 많이 있었다. 과학사상가였던 홍대용은 균전제(均田制), 부병제(府兵制)를 토대로 한 경제정책과 8세 이상의 모든 아동들을 취학시켜야 한다는 교육제도를 주장했다. 사간원(司諫院), 사헌부(司憲府) 등 간쟁기관(諫爭機關)을 폐지하고 모든 사람에게 발언권을 주어야 할 것과 신분의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장정이 노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 봉건적 신분제도의 타파를 부르짖었던 사람이다.

 

그 전시대를 살았던 박문수는 소론이지만 당론이 문제가 있으면 비판할줄 알았으며 고른 인재의 등용을 주장하였다. 조선시대의 평등한 교육기관이였던 향교를 후퇴시킨 서원의 문제점을 지적해 안동서원을 철폐시켰다.

 

실학의 대표인물 정약용은 정약용은 농촌사회의 모순과 사회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였다. 정조의 사후에 유배등의 생활의 거치며 현실성있는 학문을 완성하려는 시도를 했다.

 

1월 13일 안산 인질극 전남편과 막내딸 사망사건의 댓글을 보면서 한국사회가 얼마나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지 깨닫게 된다. 무조건적인 사형의 부활이라던가 전부인인 여성을 막무가내로 욕을 하는것..모두 정상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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