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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사막에서 펼쳐지는 생존 영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9.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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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말그대로 불사조라는 뜻이다. 상당히 유명한 배우들이 무더기로 등장한 영화 피닉스는 제작비는 많이는 안들었을 것 같다. 사막에서 등장인물도 별로 없지만 10명이서 펼치는 사막생존 서바이벌이 무엇인지는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만약 비행기가 추락했는데 부속품이 남아있다고 해서 다시 조립해서 비행기를 만들생각을 누가 할 수 있을까.

 

우선 출연배우들만 봐도 빵빵하다.

수많은 영화의 주연배우 역할을 했던 데니스 퀘이드, 연기파 배우 지오바니 리비시,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타이레스 깁슨, 반지의 제왕의 여성히어로 미란다 오토,  하우스의 히로인 휴 로리, 디파이언스의 토니 큐란, 슈퍼 내추럴에 출연중인 제러드 파달렉키등 모두들 연기가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는 배우들이다.

 

고비사막에 떨어진 비행기에서 이들을 위협하는 것은 식량, 물, 열기이다. 구조될 가능성이 희박한 사막한가운데에서 이들 일행은 나머지 잔해를 수거해 새로운 비행기를 만들고자 한다. 여기에 위협이 하나더 등장하는데 바로 베드윈족들이다. 현대사회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종족들은 거의 사라졌지만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사막에 거주하는 베드윈족들은 유목을 하는 아랍민족이다.

 

 

혹독한 사막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베드윈족은 공격적이고 약탈을 즐겨한다고 알려져있기는 하다.양차대전을 거치면서 베드윈족들도 국가의 통제를 받기 시작하였고 1970년대를 지나면서 이들 역시 석유 산업에서 직업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베드윈족들은 방향감각이 뛰어난데다가 동물이나 사람의 흔적을 찾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명예도 중요시하고 결속력이 강해서 해를 입으면 피의 보복을 반드시 한다고 알려져있다.

 

 

장비도 부족한 사막한가운데에서 서서히 죽는것보다 희망을 가지는 쪽으로 이들은 선택한다. 항공기 설계자라고 주장하는 엘리어트는 실제는 소형무인기를 설계하는 엔지니어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래도 희망은 엘리어트외에는 없으니 모두들 그에게 희망을 걸게된다.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힘을 가진 강대국과 상대적으로 약자인 베드윈족들과의 상관관계이다. 영화속에서 베드윈족들이 강자로 나오지만 실제는 농업의 힘을 가진 정착민족이 유산자이고 유목생활을 하는 민족은 무산자로 구분이 된다. 보통은 생산에 부적합한 사막에 국한되어 살던 베드윈족들 역시 식량 생산자들에 의해 정복된 것 역시 사실이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던 희망은 현실이 되기 시작하지만 식량과 물이 바닥나기 시작하면서 이들사이의 갈등 역시 깊어지기 시작한다. 베드윈족들과의 원치 않은 만남으로 이들이 빨리 탈출해야 되는 계기가 되지만 모래폭풍등으로 인해 점점더 상황이 악화된다.

 

비행기의 엔진이 제트비행기의 형태였다면 재조립에서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프로펠러가 밖으로 나와있는 비행기는 지금도 경비행기등에는 활용되고 있다. 제트엔진은 빨아들인 공기에 연료를 섞여 연소한 후 발생한 가스의 분출력에 의해 추진력을 내지만 프로펠러 비행기의 경우 엔진의 작은 힘을 프로펠러를 통해 양력을 얻는 방식이다.

 

피닉스에서 여러 사고에 의해 희생된 몇명을 제외하고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맞게 된다. 극한 상황에서 누구도 믿지 못하고 어떤 선택이 옳은지 판단하기 힘들겠지만 한 명의 리더를 중심으로 마지막 희망을 가졌던 이들은 새 삶을 얻게 된다는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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