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액션)

파이어 스톰, 내리막길에 선 중국영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7.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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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개봉하는 중국영화들을 보면 80년대의 전성기가 무색하기만 하다. 그때가 훨씬더 재미있고 완성도도 높은 편이였다. 영화계에서 일하는 중국사람들의 수준이 낮아진것일까? 킬링타임용으로 생각하기에도 재미가 없어진 중국영화들은 완전히 내리막길로 돌아섰다는 말외에는 다른 해답이 없다.

 

요즘 만들어지는 중국영화의 트랜드는 두가지이다. 중국대륙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그들의 역사를 조명하기에 급급하고 홍콩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범죄를 다루고 있다. 유덕화 주연의 파이어 스톰은 위기에 빠진 도시 홍콩을 배경으로 그려내고 있다.

 

 

도로를 질주하던 현금수송차량이 통째로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은 증거불충분으로 세 번이나 검거에 실패했던 테러조직의 리더 '차오'.
'루이'는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로 재회한 옛 친구 '봉'을 중심으로 수사망을 좁혀나간다.

 

 

80년대를 풍미했던 배우 유덕화는 여전히 유효하긴 하다.

배우들이 하향세를 그리며 묻혀갈때 그만 다시 재기에 성공하였다. 지금도 수많은 영화의 경찰 주인공으로 죽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파이어 스톰에서는 정의를 행하는 경찰로 등장하는데 경찰과 범죄집단사이에서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나가고 있다.

 

 

잠복경찰이나 위장해서 범죄집단에 들어간 경찰이야기는 이제 식상하기까지 하다. 어떤 남자의 출소에서 시작된 범죄는 그 해결책이 오리무중이다. 정보원이 죽음에 이르고 사건을 점점더 꼬이게 된다.

 

범죄집단에 잠입된 사람은 외롭고 고독하다. 목숨을 걸고 있는데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다. 영화는 마침내 범인을 잡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 같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홍콩영화가 재미있다고 생각해본 기억이 까마득하기만 하다. 이 영화도 머 그닥..재미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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