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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멤버맨, 11월의 사나이 007의 짝퉁인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10.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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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사나이라는 뜻은 완벽한 사나이 혹은 모든것이 깨끗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어찌보면 해결사라고 보는것이 맞을 수도 있다. 전직 CIA 대외 첩보요원이었던 피터는 은퇴후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잘 쉬고 있는 그에게 생각지도 못한 미션이 떨어지는데 차기 러시아 권력자의 비밀을 알고 있는 수행원을 빼내오는 일이였다. 그녀는 바로 자신의 여자친구로 빼내오다가 CIA팀에게 사살당한다. 왜 그렇게 된것인지 이유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피터는 모든 실마리는 앨리스가 쥐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게 된다.

 

너무나 강력한 첩보영화들이 등장해서 그런지 오래된 007 요원인것 같은 피어스 브로스넌은 식상해보인다. 액션 연기도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차라리 젊은 요원으로 등장하는 루크 브레이시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느낌이다.

 

 

 

이런 시리즈물에 많이 등장한 올가 쿠릴렌코는 피해자로 그려지지만 매력적인 페이스와 몸매는 아직도 유효하다. 나탈리아를 잃은 피터는 거대한 힘을 향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려고 마음 먹는다. 누가 관련이 되어 있던간에 상관없이 하나씩 처치해나가면서 진실에 접근해 간다.

 

 

러시아의 실력자의 금고에서 빼낸 정보가 어떤것인지 그리고 왜 별볼일 없어보이는 사회복지사 앨리스가 쫓기는지 조금의 궁금증을 가지고 쫓아갈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러시아 킬러, 알렉사, CIA 지부장이 모두 엮여있는듯한 느낌이다. 무언가 거대한 음모가 숨겨져 있는것 같은데 스토리가 전개되는 방식이 깔끔하지는 않다.

 

 

오래간만에 스크린에 등장한 피어스 브로스 넌의 열연이 돋보였지만 이제는 액션연기에서 손을 떼야 될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연기를 오래해온 피어스 브로스넌이니만큼 내면 연기야 나무랄대가 없었지만 시원스런 그런 액션이 빠지면서 스토리를 기대했던 관객에게는 조금의 실망감을 줄수도 있다.

 

 

차기 러시아 권력자의 숨겨진 진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의 죽음과 자신이 아끼면서 키워온 제자와의 맞대결이 이 영화가 가진 주요 내용이다. 눈이 높아져서 그런지 첩보물이라면 본 정도의 액션을 기대하는것은 첩보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대부분의 관객의 기대치일듯 하다. 노멤버맨은 007 + 본 + 테이큰이 결합된 이도 저도 아닌 영화이다. 스파이 액션물의 클리셰들을 담아놓긴 했지만 독특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서 물량공세를 통해 볼거리에 집중한것도 아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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