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스릴러)

툼스톤, 더욱더 치밀하게 추적하라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9.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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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리암니슨의 스타일의 영화가 이것이다 말할정도로 이미지가 굳어지는듯 하다. 툼스톤은 다른 리암니슨의 영화와 달리 액션은 조금 스토리는 더 많이 담으려고 노력한 영화이다. 뉴욕에서 형사로 활약하던 맷 스커더는 알콜문제로 인해 실수를 저지르고 경찰일을 그만두게 된다.

 

무려 8년동안이나 사립탐정 활동을 하다 살해당한 아내의 복수해달라는 의뢰를 거절하려던 맷은 납치범이 제시한 금액의 40%를 보내자 아내의 신체 중 40%만 돌려보냈다는 잔혹한 범행 행각을 전해 듣고 의뢰를 수락하게 된다. 그런 괴물이 누구인지 궁금했던 것일까? 의뢰를 받게 된다.

 

 

하드보일드 스타일에 잘 짜여진 각본이지만 긴 호흡에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리암 니슨은 뭐니 뭐니 해도 빠르게 몰아붙이는 스타일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적지 않은편이다. 선과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인 의뢰자..그걸 파헤치는 사립탐정의 시선이 의미있게 그려진다.

 

 

다른 사람들을 마약중독자로 만들었지만 정작 자신의 와이프는 끔찍한 살인마 알버트에게 살해당한 인물은 과연 우리가 동정해야 될 대상인가? 사이코패스에게 납치당한 14살의 소녀 그리고 맷이 과거에 실수했던 사고와 곂쳐지면서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할 죄책감에 대해 끊임없이 되물어보게 된다.

 

 

툼스톤은 로렌스 블록의 소설 '무덤으로 향하다'를 영화하한 것이다. 범죄 스릴러이지만 다이나믹함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소설로 읽을때는 주인공과 동화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지만 영화로 볼 때는 그냥 지루하게만 느껴진다. 멧이 활약하는 뉴욕은 돈이 넘치는 역동있는 도시가 아닌 암울하게 그려지고 있다. 뉴욕의 색채가 단조로우면서 묵직하기만 하다.

 

툼스톤은 리암 니슨이 연기하지 않았다면 영화의 매력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을지 모른다. 인간적이면서 강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배우 리암니슨의 신작이지만 그다지..인기는 못얻을듯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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