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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시티 : 다크히어로의 부활, 히어로대신 에바 그린이 남았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9.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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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권력과 범죄로 얼룩진 죄악의 도시 ‘씬 시티’

배트맨이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고담시티보다 더 어두운 도시다. 씬 시티를 보면 지금 한국의 자화상을 보는듯한 느낌이다. 기업들이 권좌에 오른 나라이며 돈의 힘이 인간에게 편견을 만들고 부가 소수에게 몰린다. 천박한 자본주의라고도 부르고 진보했다고 생각하지만 정치적 발언권이 누구에게나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정치인들과 법조인들, 공기업의 상위층은 뇌물을 받고 횡령을 저지르는 일이 밥 먹듯이 생겨나는 시대..압축성장을 거둔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한국 역시 도금시대를 맞이한 것 같은 느낌이다.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도시를 극적으로 그린 영화가 씬시티 일 것이다. 씬 시티에서 다크히어로가 나와주었으면 좋으련만 대부분 자신의 이득에 의해 남을 짓밟은 사람들만 넘쳐난다.  

 

 

 

남자를 속여 자신의 남편을 죽인 후 다시 그남자를 죽음의 길로 몰아가는 아바 역의 에바 그린의 육감적인 몸매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씬 시티자체가 관능적이고 섹시한 영화이기 때문에 자극적인 것은 사실이다.  희망이 없어보이는 도시에서 정의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다. 그냥 스타일리쉬하게 살아갈뿐이다.

 

 

 

만화같은 설정과 다소 진부한 스토리는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인해 조금은 커버가 된다.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하기는 하지만 그냥 서비스 차원에서 출연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에바 그린은 아무리 봐도 참 매력적인 배우이다. 노출도 제대로 해주는데다가 차가운 듯한 눈빛에 진한 입술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빠져드니 말이다.

 

 

부패한 권력과 범죄의 도시에 발을 디딘 갬블러 조니는 씬 시티의 절대권력 로어크의 도박판에 승리했다는 이유만으로 만신창이가 되어버린다. 타짜의 고니같은 역할과 비슷해보인다. 덩치도 미슷하고 생김새도 닮은 느낌이다.

 

제시카 알바는 이전 작에 이어 후속작에서도 멋진 몸매를 선보이며 춤을 보여준다. 노출 해도 그렇게 야해보이지 않는 배우..제시카 알바. 지난 작품보다는 훨씬 어두어진 모습으로 등장하면서 자신의 감정은 모두 잊어버린듯한 느낌이다. 별 말도 없고 춤만 추다가 끝나는 배우

 

 

실제 나이보다 미국에서 훨씬 어린나이로 본다는 제이미 정이 신비한 동양배우로 등장한다. 재미 교포 2세이면서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지금은 나름 안정적인 TV출연을 하고 있어서 배우로서 자리매김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써커 펀치와 여대생기숙사에서 비중있는 배역을 맡은 적이 있다.

 

 

씬 시티에서 다크히어로라고 정의하는 것은 바로 자신만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법을 초월하여 자신만의 힘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칭한다.흑백이라고는 하지만 잔혹한 고어물에 가깝다. 무자비한 폭력이 넘치고 선정적이고 자극적이다. 완전히 매니악적인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불사의 육체와 엄청난 괴력을 지닌 어둠의 지배자 마브가 다크히어로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 다크히어로의 부활이라고 했지만 에바 그린이라는 관능미와 악녀로서의 매력이 넘치는 배우때문에 모든 것이 희석되어버렀다. 특히나 제시카 알바의 출중한 몸매와 춤 실력에도 불구하고 에바 그린에게 완전히 묻혀버린 느낌이다.

 

프랭크 밀러의 원작을 가지고 만든 씬 시티는 마치 만화책을 보는 느낌도 든다.

 

씬 시티는 일반 적인 대중에게 좋은평을 받을 영화는 아니다. 특히나 이전에는 잔혹한 장면이 스크린을 장악했는데 이번 속편에서는 절대 거부하지 못할 에바 그린의 마력때문에 볼거리가 풍부한 영화였다. 만약 여자친구와 같이 가서 본다면 에바 그린에 푹 빠져서 여자친구는 거들떠 보지도 않을 정도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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