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스릴러)

론리 플레이스 투 다이, 저예산 산악액션 스릴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7.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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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등반을 한 영화는 지금까지 적지 않게 나왔다. 클리프 행어, 버티컬 리미트, K2등 험준한 산악을 배경으로 아슬아슬한 액션을 연출한 영화들이다. 론리 플레이스 투 다이를 이 같은 영화처럼 생각하면 곤란하다. 그렇다고 해서 B급 슬래셔 무비 같은 스타일도 아닌 스릴러와 산악을 적당하게 버무린 영화라고 보는 것이 딱 적당하다.

 

 

영화는 초반을 제외하고 산악에서 등방하는 장면은 거의 없다. 아무래도 저예산 영화이기에 버라이티한 액션을 보여주기에는 힘들었을 것이다. 영국영화이면서 영국의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그려냈다. 예산의 한계때문인지 산악관련한 스토리를 이어나가다가 빠르게 추격씬으로 전환을 한다.

 

 

지금도 있을지 모르는 인신매매를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데 돈많은 누군가의 자식을 인질로 잡고 돈을거래하는 인질사냥꾼이 추격자로 등장한다. 일행은 친한 지인들끼리 산악등반을 하러 왔다가 고립된 산속에서 갇혀 있는 소녀를 구해주면서 빠져나올 수 없는 추격전에 휘말리게 된다.

 

 

머 스릴러라고 보기에도 애매한 스토리이다. 빠르게 악인이 누구인지 밝히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캐릭터들은 빠르게 죽여버린다. 이쯤되면 인질사냥꾼들이 왜 그렇게 의미없는 살인을 하면서 위험을 감내하고 이들을 쫓아다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충분한 리스크가 있는 인질극은 빠르게 포기하는 것이 좋으련만..항상 그렇듯이 끝까지 가다가 결국 막다른 길에 이른다.

 

 

저 예산 영화로 이정도 만들었으니 어떠냐라고 물어보면 합격점일 수 있다. 나또한 그냥 감상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숨가쁜 산악 추격 액션씬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긴장감이 존재하는 영화이다.

 

스코틀랜드라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그곳의 자연이 이렇게 잘 보존되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느껴진다. 스코틀랜드 지역의 축제장면도 삽입하는데 좀 색다르다 하는 정도도 볼거리라면 볼거리일 수 있다.

 

주연으로 나온 멜리사 조지는 호주 출신으로 연기력과 미모가 돋보이는 배우다. 어디서 봤나 기억을 해보니 앨리어스 시즌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봤던 흔적이 머리속에 남아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악역으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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