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스릴러)

드라큘라:전설의 시작, 루크에반스의 매력적인 흡혈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10. 10. 09:00
728x90
반응형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만든 영화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은 유니버셜이 최근에 가장 많은제작비를 투자한 작품이다. 흔히 보던 그런 흡혈귀이야기가 아니라 드라큘라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을 다룬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제후국이 소국의 왕자나 세자를 볼모로 잡는것은 일상적인 일이였다. 강대국 오스만 투르크에 소국 트란실바니아 공국의 블라드는 소년병으로 끌려가게 되고 거기서 살인병기로 자라난다.

 

살육의 전장에 질려버린 블라드는 트란실바니아 공국으로 온다음 균형감있는 정치를 하며 살기좋은곳으로 만든다. 아직도 강대국의 자리에 있는 오스만 투르크는 트란실바니아 공국에 소년병을 차출하여 공물로 바치라는 전갈을 보내고 그 끔찍한 전장을 알고 있는 블라드는 전갈을 가지고온 오스만 투르크 병사들을 죽여버린다.

 

화가난 오스만투르크의 메흐메트2세는 10만의 군대를 이끌고 트란실바니아 공국으로 찾아간다. 중과부적의 적을 맞이하게된 블라드는 브로큰투스 산에 살고 있는 최초의 뱀파이어를 찾아가 힘을 달라고 말한다. 압도적인 전력의 투르크 대군을 물리치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그는 전설 속 악마를 찾아가 절대적인 힘을 얻고 자신을 담보로 한 위험한 계약을 하게 된 것이다.

 

 

이 영화는 판타지같지만 사실적인 역사물에 가깝다. 15세기경 오스만 투르크는 한참 땅을 넓히던 시기로 서로마가 멸망한 뒤에 약 1,000여년이나 존속했던 동로마였던 비잔틴 제국까지 멸망시키고 이탈리아에 이르는 광대한 영역을 차지했던 강대국이였다. 최초의 뱀파이어라는 판타지와 당시의 시대상을 그린 역사가 얽히면서 로맨스, 정치, 전투, 미스테리등이 모두 담겨져 있다. 그걸 전부 잘 표현했는지 물어본다면 머 할말은 없다.

 

 

 

선과 악의 중간에 서있던 인물 드라큘라는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까? 스스로 어둠의 존재가 되는 것을 선택한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일이다. 피할 수 없는 악마의 저주로부터 벗어나 그는 세상을 구원할 영웅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흡혈귀가 된 이상 피를 갈망하는 본능과 인간적인 삶 가운데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인간적인 드라큘라에 가깝다.

 

 

오스만 1세가 건국하여 부르게 된 오스만 투르크제국이며 유럽 여러나라의 십자군을 무찌른 나라로 이슬람교의 종구권을 장악한것뿐만이 아니라 그 영역은 아시아.아프리카.유럽에 걸칠만큼 대단한 위세를 자랑하였다. 오스만 투르크의 술탄 역할을 맡은 배우는 바로 도미닉 쿠퍼다.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은것이 좀 아쉬운 부분이다.

 

 

드라큘라가 아름답게 그려진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나 볼거리만 있는 블레이드같은 시리즈와 달리 서사적인 영화에 가깝다. 피를 갈구하고 영생을 누리며 막강한 힘을 가졌다는 매력적인 포인트만 강조했던 기존 영화와 달리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어서 색다른 재미가 있었던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