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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우먼, 로멘틱 코미디 영화의 유쾌함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9.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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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좋아하는 코미디 영화는 한국인이 안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흥행을 막으면서 까지 인기를 누렸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개봉조차 하지 못한 영화이다. 카메론 디아즈가 주연을 맡고 너무나 감사한 몸매의 주인공 케이트 업튼이 출연했다고 해서 감상해보았다. 카메론 디아즈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지만 그녀의 연기력은 아직까지 괜찮은 수준이다.

 

한국에서도 나름 인기를 얻을 수 있었을텐데 왜 개봉을 못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정도로 볼만한 영화였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바람둥이 남자 마크는 정말 나쁜 남자의 표본으로 등장한다. 돈도 있고 명품으로 휘감으며 고급차를 끌고 다니며 여자를 꼬득인다. 게다가 그돈의 거의 대부분은 사기로 벌어들이고 있었다. 사기로 인한 피해자가 될사람은 바로 그의 와이프로 남편의 진심을 철썩같이 믿고 있는 캐릭터다.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케이트 업톤은 21살의 어린나이에 몸매가 정말 감사한 수준이다. 저런 몸매가 나온다는 것은 모델계에서도 쉽지 않을텐데..예전에 마른 몸매의 모델만 추구하던 모델계가 건강미로 밀고 나갈 모양이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저런 몸매의 모델이 나온것은 보지 못했던것 같다.

 

디 아더 우먼에서는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자유로운 생활과 연애를 즐기며 살아가는 뉴욕 변호사 칼리(캐머런 디아즈)는 다정다감하고 능력있는 마크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중 깜짝 방문을 계획하고 그의 집에 가지만 그의 집에는 그의 와이프가 있었던것..그냥 깨끗이 잊어버리려고 했지만 그의 와이프 케이트(레슬리 만)가 칼리를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디 아더 우먼은 여자들의 영화이면서 남자가 보아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다.

마티 캐머론 디아즈 주연의 미녀 삼총사가 로멘틱 버전으로 재탄생한 느낌? 캐릭터들도 이와 유사하다. 세명의 여자배우들이 정말 즐겁게 찍었던 분위기가 영화 곳곳에 넘쳐난다. 모두들 나이는 다르지만 새로운 우정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 명의 부인 그리고 바람의 상대였던 노처녀 그리고 앳된 처녀 이 세명이 모여서 마크에게 복수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마크라는 남자는 버는돈 하나 없이 그냥 사기로만 돈을 돌려막기해서 먹고 사는 인물이다. 투자금을 통해 피라미드로 구성된 가입자들에게 초기엔 소정의 배당금을 돌려준다는 컨셉을 가지고 사기를 치고 다니는 마크는 확보된 투자금으로 돌려막는 것이 한계에 이르기 전에 와이프 앞으로 열심히 책임을 지도록 문서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바하마에 본사를 두고 있는 페이퍼 컴퍼니는 바로 미등록 업체나 다름이 없다.

비상식적인 투자수당 지급을 약속하며 투자자를 현혹한다.

만약 문제가 생기면 보상을 받거나 구제를 받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마크는 언젠가는 끝날 사기판에서 자신이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세명의 여자가 조금더 빠른 대응을 한다.

케이트 킹 앞으로 되어 있던 투자금은 모두 투자자에게 돌려줌으로써 케이트 킹은 사기죄에서 벗어나고 칼리와 앰버는 자신을 속인 남자에 대한 제대로된 복수를 하게 된다.

 

 

디 아더 우먼의 끝은 너무나 작위적인 해피엔딩이다. 영화속에서 어떠한 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던 마크의 부인 케이트 킹이 갑자기 주방용품에 능력을 보인다는 설정으로 끝이 난다. 결국 마크 역시 피해자라고 볼 수 없다.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모든돈이 자신돈이 아니였기에 그걸 빼면 빈털터리가 맞기 때문이다. 사기죄로 처벌받지도 않았다. 오히려 귀중한 시간을 낭비한 칼리가 피해자가 아닐까?

 

디 아더 우먼에서 최고의 승리자는 감사한 몸매에 매력적인 페이스의 앰버를 차지한 칼리 아버지 프랭크일것이다. 칼리의 친구가 5번째 와이프였으니..얼마나 인생을 즐기며 살았던가? 사랑은 움직이는거야..그러나 사람을 속이면 안된다라는 것이 이 영화의 메시지인듯 하다.

 

칼리는 케이트의 동생인 훈남 필과 사랑을 나누며 미래를 약속한다.

아무튼 디 아더 우먼 볼만한 로멘틱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영화 초반부에 칼리와 케이트가 업치락 뒤치락하는 장면이 얼마나 웃기던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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