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저니맨,꼭 떠나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경험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9.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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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가 꾸준하게 인기 있는 이유는 인생에서 변화의 순간을 선물해주기 때문이다.

생에 한번도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휴가때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자신 혹은 가족에 대한 보상을 한다. 인간은 변화를 원하기도 하고 원하지 않기도 한다. 새로움을 추구하려고 하지만 지금 가진것을 잃게 될까봐 주저하는 경우도 많다.

 

이 책은 누구도 아닌 자신에게 선사하는 수련이면서 기쁨을 담아 놓았다.

 

서평을 시작하며 13page

"흔히들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긴 우회로일 수도 있지. 반대로 우회로처럼 보이는 게 오히려 진짜 지름길이 될 수도 있고 말이야, 자네 마음속에 있는 그거, 한번 실행해봐."

 

인생에 있어서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방향이 중요할뿐..이 내 생각이다.

소심한 자는 평생 떠날 수 없다.

 

나 또한 새로움을 추구하는 사람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려고 하고 자주 여행을 떠나는 편이다. 이 책의 저자는 누구보다도 더 새로운 힘을 얻으려고 노력했던 흔적이 곳곳에 남겨져 있다.

 

 

Station 1. 스스로 길을 선택한 자만이 자유를 누릴 수 있다(상하이, 2010년 1월~3월)
떠나는 순간에야 마주하는 것들
익숙한 것을 버릴 때 진짜 여행이 시작된다
세상이 건네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여행자에게 배낭보다 무거운 것은 그리움
잠깐 머물다 가는 사람
나만의 에너지와 리듬을 찾기 위하여

Station 2. 여행, 누군가에게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쿠알라룸푸르, 2010년 4월~5월)
만나고 떠나는 영혼의 담금질
낮은 자세가 가지는 특권
나는 미친 뱃사람입니다
잠시 머물더라도 쓸모 있는 사람이기를
주변을 일깨우는 자극제와 같은 사람

Station 3. 낯선 땅을 고향으로 만드는 법(벵갈루루, 2010년 5월~8월)
여행의 반대말은 정착이 아니라 위기다
인터넷 검색창에 진짜 세상은 없다
카슈미르 노인과의 약속
이 모든 것들을 견뎌낸다면
도저히 감사할 수 없을 때 감사하는 마음
소명을 찾은 자, 행복하여라
변화할 것인가 그대로 멈춰 있을 것인가?
내 마음의 수직정원

Station 4. 외로움과의 동행을 받아들여야 진짜 여행(알렉산드리아, 2010년 8월~9월)
카이로 골목에서의 치킨게임
스스로의 선택이 자신의 품격을 결정한다
주어진 시간에 합당한 역할로 산다는 것
변함없이 중요한 한 가지, 사람

Station 5.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공부(아디스아바바, 2010년 10월~12월)
길 떠난 자, 길 위의 섭리를 따르라
작지만 완벽한 팀
세상의 꿈을 대신 꾸어주는 사람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내야 한다

Station 6. 사랑을 잃고 여행의 2막을 열다(유럽, 2010년 12월~2011년 3월)
내가 설계한 삶에 너의 자리는 없어
비극이 꼭 비극인 것만은 아니듯

Station 7. 구경꾼에서 행동하는 여행자로(벵갈루루, 2011년 3월~5월)
길은 여행자를 버리지 않는다
구경꾼에서 벗어나 현장에 녹아들다
깃털 하나만으로도 바위를 움직일 수 있다
춤출 자유를 빼앗긴 인도의 이웃을 위하여

Station 8. 더 이상 잃을 게 없을 때, 떠나라(쿠알라룸푸르, 2011년 5월~6월)
먼 길을 떠나는 자일수록 짐을 가볍게
불가능한 꿈을 꾸는 리얼리스트
가끔은 멈춰서야 제대로 걸을 수 있다

Station 9. 여행과 방랑 사이에서 외줄타기(브리즈번, 2011년 6월~8월)
두려움은 우물쭈물하는 자에게만 기생한다
‘여행자’와 ‘일하는 여행자’의 차이
지금, 불평하기 전에 얼마나 높은 계단에 올라서 있는지 보라
사랑하는 것이 많을수록 여행은 풍성해진다
잠시 다른 사람이 되어본다는 것
‘삶을 위한 여행’과 ‘여행을 위한 삶’

Station 10. 채워도 모자라고 비워도 남는 여행(쿠알라룸푸르, 2011년 8월~10월)
서른, 알몸으로 다시 태어나다
최적화된 마음으로 살아가기
내면이 당당할 때 ‘자격’이 주어진다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 여행자는 고립된다

Station 11. 어둠, 성장의 다른 이름(샌프란시스코, 2011년 10월~11월)
친구가 된다는 것은 그의 리듬에 나를 맞추는 것
관광객은 빛을 보지만 여행자는 어둠을 본다
성장이란 하고 싶은 일을 확인해나가는 과정

Station 12. 낭만과 현실의 경계에서 자유를 묻다 (아바나, 2011년 11월~12월)
모든 여행자는 축복받은 자들이다
쿠바, 그 깊고 어두운 현실 속으로
내가 공짜로 누리는 자유를 얻기 위해 누군가는 목숨을 건다
낭만과 현실 사이의 알레르기 반응

Station 13. 결국은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길(산토도밍고, 2011년 12월~2012년 2월)
휴식 중의 휴식
‘영혼의 가려운 등’을 긁어주는 여행
파도는 단 한 번도 똑같이 치지 않는다
조작된 열정, 자아를 잃은 에너지
자유란 집착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Station 14. 여행의 끝은 또 다른 여행의 시작이다(메데인, 2012년 2월~4월)
용기가 겸허함을 잃을 때 만용이 된다
설렘, 여행자의 영원한 보호막
오늘은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작품
수련여행은 인생의 압축판이다
길 떠난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마법의 힘
당신은 어떤 삶이든 살 수 있다

 

저자가 새워놓은 여행의 규칙이 책 앞에 쓰여져 있다.

파비안의 수련여행 10계명

 

- 하나 세계의 다섯 대륙에 발자국을 직는다

- 둘, 여행지에서 일을 하고 돈을 번다.

- 셋, 잠잘 곳과 먹을 것 말고는 바라지 않는다.

- 넷, 최대한 긍정적인 나그네가 된다.

- 다섯, 목적지는 길이 정한다.

- 여섯, 최소한의 도구만 갖고 떠난다.

- 일곱, 여행지에서의 모든 일을 빠짐없이 기록한다.

- 여덞, 한군데에서 너무 오래 머물지 않는다.

- 아홉, 금지구역을 피한다.

- 열, 여행 기간을 지킨다.

 

여행이라는 것은 지루한 일상의 잠시 탈출구로만 생각해야 되는것일까? 1~2년의 여행은 삶의 낭비요소인지 궁금해졌다. 책속의 저자가 말하는것처럼 "나는 '안전한 위험'보다는 '불안한 기회'를 선택하고 싶다. 여행의 반대말은 정착이 아니라 위기가 되어야 한다"  

 

저자와 똑같은 여정을 밟을 필요는 없다. 오우 강에서 노를 젓다, 인조 잔디가 깔린 임시 거처, 캡틴 호스텔에서 내다본 전경,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지, 징안의 내 방에서 내다본 전경, 민항의 주택지, 티티왕사 공원에서 바라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등 내가 해보지 못했던 많은 내용과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여행이라는 것이 묘한 힘을 가진것은 분명해 보인다. 예상치 못한 만남을 통한 인연, 갔다온다음에 변화라던가 다양한 마음속의 시그널에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도전하는 사람만이 스스로의 탄생을 목도할 수 있다.

일에서 느끼는 가치와 보람은 거저 주어지는 게 아니라 찾아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여행이란 외로움과 동행하는 여정이자, 내가 나의 유일한 동료가 되는 시간이었다.

 

 

다양하면서 저자의 생각에 동감하게끔 만드는 좋은 글들이 실려 있어서 좋다.


 

 

유명한 여행지나 유명하지 않은 여행지라도 풍경은 보는 사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똑같은 풍경이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말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들은 여행이 가져다줄 수 있는 축복이며 인생의 희망이고 시작점이다.

 

 

저니맨은 원래 중세 수공업에서 장인(master)과 도제(apprentice) 사이 단계에 있는,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면서 일감을 받아 일하는 단계에 있는 수공업자를 일컫는 뜻이라고 한다.

Journeyman프로 스포츠 용어. 해마다 혹은 자주 팀을 옮기는 선수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조금은 독특한 여행기이면서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본 파비안 직스투스 콰르너의 인생의 한조각이다.

지금까지의 여행기가 대부분 유명관광지를 잘 돌아다니고 멋진 사진을 찍어 올리는것에 집중해왔다. 지금은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여행기가 나와서 좋다. 저니맨과 같은 책은 인생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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