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러시아, 또다른 유럽을 만나다, 역사의 힘이 느껴지는 러시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9.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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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조금은 낯선나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먼나라도 아니다.

한국에 들어와서 일하는 사람중에 러시아사람들도 익숙하게 만나볼 수 있는 것을 보면 그들에게 한국은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듯 하다. 러시아하며 생각나는 것은 아관파천, 백야, 도스토예프스키, 붉은광장가 먼저 생각이 난다. 여행은 직접가는것이 제일 좋지만 가는것이 쉽지 않다면 여행기를 읽으면서 간접체험을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러시아, 또 다른 유럽을 만나나라는 책은 쉽게 읽히는 책이다. 자신들이 여행하면서 느낀 감정을 쉽게 써내려갔기 때문인데 그다지 가고 싶지 않았던 러시아에 대한 이미지를 조금은 바꾸어준듯 하다. 최근에 만난 러시아의 모습은 바로 영화 레지던트이블 5에서 밀라 요보비치가 독일 좀비군인들과 전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중에서 아름다운 지하철역이 그 배경으로 나오는데 그곳은 스탈린의 명으로 핵전쟁이 일어나도 안전할 수 있으면서도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라고 한 곳이다.

 

 

 

지금 들어온다는 것만으로 가구업계를 긴장하게 만든 IKEA가 모스크바의 종합쇼핑센터에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조금은 놀랐다.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 사람중 남자는 '모스크비치' 여자의 경우 '모스크비치카'라고 부르는것을 처음 알게 해준다.

 

 

러시아의 자랑이라는 붉은(끄라스나야) 광장이라는 말은 고대 슬라브어로 '아름다운'이라는 뜻이였으니 우리가 생각하는 피 혹은 붉은색의 붉은 광장이 아닌 아름다운 광장이라는 의미이다.

 

시간은 때론 새처럼 날아가고 때론 벌레처럼 기어간다. 그러나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지 더디게 흘러가는지 깨닫지 못할 때 사람은 특히 행복한 법이다.                   - 트루게네프, '아버지와 아들'

 

 

그냥 장식품으로만 진열대를 장식하던 마뜨료시카에 대해 알게 된다.

인형 속에 인형이 많이 들어 있으면 좋다는 인형은 보통 다섯개정도 들어간 것만 봤는데 많은 것은 10개 ~ 20개까지 들어있다고 한다.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로 통한다는 푸시킨이 "점심에 먹을 수 있는 것을 저녁까지 미루지 말라" 라고 남겼다고 한다.

 

 

책에서 언급된 러시아의 역사를 담은 오로라호는 내가 잘 알고 있는 순양함이다.

일본은 전세계의 해상강국으로 발돋움하게 해준 전쟁인 러일전쟁의 잔재물이 오로라호이다.

1894년 청나라와 일본은 해상전투에서 승리한 후 1896년 10개년 해군 발전 프로그램에서 신형함 머제스틱급을 개조한 6척의 전함을 도입하는등 해상강국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러시아 함대가 막강한것처럼 보였지만 일본군과의 차이는 상당했다. 일본군의 대부분은 지원병이고 러시아군은 징집병이였다 뤼순항이 함락된 후 태평양 함대가 쓰시마 전투에서 궤멸당하다시피 하고 겨우 도망한 순양함인 오로라호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전시되어 있다.

 

 

이 책은 러시아를 처음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을듯 하다.

'좌와벌'의 라스콜니코프가 헤매던 광장길 센나야 광장도 만나게 된다. 건초 광장이라고도 부르는 그곳은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모여든 노동자들이 그곳에서 건초와 장작같은 땔감들을 팔았다고 한다. 마치 공주의 육개장이 유명해진 이유와 비슷해 보인다. 노동자들이 나무를 팔기 위해 모여든 곳에서 음식을 팔기 위해 모여든 곳에서 팔기 시작했다는 육개장

 

어찌보면 사람사는 곳이 비슷한 것 같다. 사회의 급격한 변화가 스킨헤드같은 무리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그런 문화도 많이 없어졌다고 하니 한번쯤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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