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액션)

포세이돈처럼 세월호의 기적을 바래보네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4. 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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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바로 생각이 나는 영화가 있었다. 2006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포세이돈이라는 영화인데 대처방안이라던가 사고후 배가 뒤집힌 상황등이 상당히 유사하게 느껴진다. 포세이돈에서 등장한 초호화 유람선 포세이돈이 세월호보다 훨씬 규모가 큰배였고 망망대해에서 침몰되었지만 세월호의 경우 주변에 수많은 구조대와 장비들이 자리하고 있다는데에 생존의 가능성에 조금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수학여행이 필요한지 궁금해졌다. 고등학생들인 단원고 학생이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갔다는 것은 정말 평범한 수학여행 수준이다. 조금 산다고 하는 지역의 학생들은 비행기를 타고 일본이나 다른 나라로 가는 것이 유행처럼 되버린지가 좀 되었다. 정말 서민의 자식들이 수학여행을 가다가 사고가 나서 더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래서 대응이 더디었던 것인가? 설마 그럴리는 없겠지만 초기 대응이 느렸다는 것을 보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은 분명하다.

 

 

 

 

인재에 가까운 급격한 선회가 비극의 시작이 된 세월호와 로그 웨이브에 휩쓸린 포세이돈은 선회에 대한 단점을 가진 유람선의 구조를 보았을때 치명적인 결과를 낳게 된다. 세상이 거꾸로 뒤집힌 것처럼 배는 무게중심을 잃고 거꾸로 뒤집혀서 가라앉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포세이돈의 선장은 가만히 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승객들을 설득하고 세월호 역시 선실에 남아 있으라고 말한다. 사고가 나고 나서 잘못된 대처가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배가 뒤집히게 되면 공포를 배가시키게 되는 것이 공간의 폐쇄성이다. 통로도 없고 공기도 부족하지만 포세이돈과 다른 점은 적어도 세월호 주변에는 수많은 구조대가 있어서 생존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영화에서 존 딜런처럼 침착하게 생존자들을 이끌고 세월호에서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리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세월호에서 구조를 바라는 학생들은 정말 암울한 상황에 처했으리라는 생각은 누구나 한다. 혼란에 빠져 삶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기 위해 노력하기 위해서는 공기가 있는 곳에서 최대한 가만히 있으면서 산소의 소비를 줄인다면 가능하리라 보여진다. 극한 상황속에서 옆에 있는 사람과 손을 잡고 의지를 하는것이 가장 좋다.

 

한국 역사상 바다에서 이런 재해가 발생한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그동안 재해에 대비하여 수십번의 시나리오를 반복하고 대형유람선을 운전하는 선장이 그런 잘못된 대응을 한 것은 아직도 한국의 안전 불감증은 유효한듯 하다.

 

미국의 해난구조대는 전세계적으로 그 명성이 알려져있다. 솔직히 박근혜 대통령이 특별히 지시한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이 구조에 적합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잠수부 해난구조대의 경우 구조에 적합한 훈련을 받는다. 특히 세월호가 침몰한 지역은 그다지 수심이 깊지 않아서 희망이 더 있다. 해녀의 경우 최대 20m까지도 잠수하고 스쿠버 장비를 이용하는 경우 한계수심은 40m로 잡는다. 공기잠수가 가능한 지역으로 58m였다면 위험하여 표면공급혼합기체잠수, 300m의 경우 포화잠수나 가능하다. 지역의 바다온도가 낮다는 안타까운 상황과 확보되지 않은 시야만 아니라면 산소가 없는 한계상황에서 탈출을 시도해보는 것이 어떨지..그런 생각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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