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액션)

300 : 제국의 부활, 성인을 위해 모든것을 보여준 에바그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3. 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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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300에서 받은 인상이 대단했던 탓인지  <300>의 테르모필레 전투 후, 아르테미지움에서 벌어지는 페르시아 해군과 그리스 해군의 전투인 살라미스 해전을 다룬 내용이다.  영화는 테르모필례 전투후를 다룬다고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 전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시나리오가 전개된다.

 

영화의 주인공은 그리스 연합군의 수장인 테미스토클레스가 아닌 적군의 수장인 아르테미시아인듯 하다. 악역이 점점저 매력적으로 변하니 요 근래에 헐리우드에서는 악역의 경쟁율이 더 높을듯 하다. 당시의 국제정세는 국가위주로 개편되기보다는 도시국가형태로 존재하였다. 통일된 국가의 군대를 가지고 그리스로 쳐들어온 페르시아군을 그리스 도시국가 연합이 막는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을 희생한 레오디나스왕의 행보가 후세에 남은 것이다. 자신이 희생함으로써  도시국가의 연합을 이끌어내어 살라미스 해전을 승리할 수 있게 한다. 

 

고대 5종 (달리기, 멀리뛰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레스링)기원설중 마라톤의 기원도 영화에서 엿볼 수 있는데 42.195km로 정해진 그 거리는 예전에 아테네와 페르시아 군의 전투에서 비롯되었다. 마라톤 평원에서 벌어진 전투는 아테네군의승리로 끝났는데 그 거리를 페이디피데스 라는 병사가 질주하여 그 결과를 알리고 전사하였다고 해서 올림픽에서 그 정신을 이어간것이다.

 

 

 

매력적인 페이스 매력적인 몸매, 매력적인 연기의 주인공 에바 그린이 있었기에 300의 후속이 인기를 얻을 수 있을듯 하다. 시종일관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한 테미스토클레스였으나 레오디나스같은 카리스마가 부족했다. 그 카르시마를 에바그린이 연기한 아르테미시아가 맡았다. 살인적인 미소와 냉혹한 표정 그리고 손에 사정을 두지 않는 카리스마까지 페르시아를 이끌만한 수장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운명을 바꾸어놓은 살라미스 해전은 테르모필레 협곡 전투 이후에 벌어진 전투로 BC 481년에 벌어졌는데 이 대군을 이끈 왕이 크세르크스였다. 당시 1,000척이 넘는 배를 이끌고 그리스 해안으로 왔으나 그리스 해군의 군함의 수는 400척에 불과했다. 대규모 함선을 끌고는 왔으나 좁은 해역에서 페르시아 해군은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을 뿐더러 병사들의 질도 그리스 연합군에 비해 떨어졌다.

 

 

페르시아에서 걸출한 인물은 여성 장군 한명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페르시아의 배크기가 그리스 연합해군의 삼단 노선보다 크긴 했지만 옆구리가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었고 그리스의 군선이 더 민첩하게 기동했을 뿐더러 뱃머리 부분에 충각을 부착해서 페르시아배를 공격했다. 나름 노련한 작전을 펼치기는 하나 지정학적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페르시아군은 패하고 만다. 이후에 걸출한 해전으로는 스페인 무적함대와 영국함대의 해전인 칼레 해전으로 넘어간다.

 

 

에바 그린은 몸매만 예쁜것이 아니라 노출된 가슴 역시 명품이라 할만했다. 시종일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연기를 보여주는 신공이 예사롭지 않은데다가 어찌보면 어리숙한 크세르세스에 비해 실질적인 지도자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좋은 장군이라면 자신 옆에 두고 싶어하는 모습은 꼭 조조를 보는듯 했고 기동력이 강한 그리스 해군을 공격하는 방법을 생각해낸것도 그녀이다.

 

 

이미 300에서 경험한 바 있는 피튀기는 장면이 더 많이 노출되었지만 너무나 많은 설명이 곁들여져서 지루한 부분도 약간은 있었다. 그러나 끊임없이 피튀기는 액션을 보여주는것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우리는 이미 300에서 경험한 바가 있어서 속편에서도 깔끔하면서도 잔인한 전쟁씬을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특히나 에바그린이 연기한 캐릭터가 매우 매력적이라서 이 영화의 가치가 높아진 느낌이 든다. 300의 깔끔함에는 못미치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충분히 볼만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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