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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 : 레전드 비긴즈, 가장 유명한 그리스 신화의 영웅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4.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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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1200년 고대 그리스. 폭군 '암피트리온'의 만행에 분노한 여신 헤라는 왕비 '알크메네'로 하여금 제우스의 아들 '헤라클레스'를 잉태하게 한다. 자신의 운명을 알지 못한 채 '알키데스'란 이름으로 살아가던 '헤라클레스'는
크레타의 공주 '헤베'와 사랑에 빠지지만, 형의 질투와 아버지의 노여움을 사 왕국에서 추방당한다. 여기까지는 잘 알려진 신화속의 이야기를 살짝 비틀었다.

 

신과 인간의 아들로서 가장 유명한 데미갓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헤라클레스일것이다.

테세우스, 페르세우스, 이아손 등을 모두 제치고 헤라클레스 이야기가 가장 많은 이유는 그가 남들과 다른 파란만장한 삶을 보냈기 때문이다. 험난한 삶이라는 숙명을 지고 태어난 그는 자신의 아내와 아이까지 죽이는 광기를 보이기도 한 캐릭터이다.  

 

 

 

영화는 헤라클레스가 보여주었던 영웅의 면모라던가 그가 행했던 악행(?)들에 대해서 보여주는 대신에 그가 폭군에 대항해 대중을 이끄는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미 스파르타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방진을 활용해서 전투하는것에 집중하고 있다. 마치 300의 데미갓 버전같은 느낌이랄까.

 

헤라클래스는 올림푸스의 신들에게 대항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역경에 도전하여 이겼으나 종국에는 질투에 눈이 먼 아내때문에 독이 묻은 옷을 입어 결국 죽게 된다.

 

 

영화를 보는 순간 한줄로 평가하자면 300 + 스파르타쿠스에 글레디에이터의 색채를 덧칠했다고 보면 된다.

인간으로 태어나 신으로 승화한 인물이기에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 내리락 했다. 그가 신에 걸맞는 힘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결국 폭군을 몰아내고 대중들의 지지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고대 스파르타, 그리스의 갑옷을 보면 참 폼나게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중세시대로 넘어오면서 기사들의 갑옷은 전투하기에 적합한 스타일보다는 방어에 급급하게 만들어졌는데 과거 스파르타의 효율적인 갑옷과 방패를 이용한 방진을 보면 남성미가 물씬 묻어나온다. 사람을 가장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방패의 지름은 1미터정도로 로마군의 방패도 직사각형 같은 형태를 띄지만 그 이면에는 1미터의 법칙이 숨겨져 있고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또한 1미터 정도이다.

 

 

헤라클레스의 운명적 영웅 탄생기라고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주인공의 매력이 부족했던 탓인지 기대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몸은 열심히 관리했던 모양이다. 요즘 흔히 나오는 헐리우드 몸짱들의 수준은 만들어주고 있다. 이 배우 B급영화에서 주연은 맡은 적은 있지만 나름 블록버스터 영화에서의 주연은 처음으로 기억한다.

 

 

 

운명적 사랑 그리고 죽음...아버지에게 쫒겨나 결국 그 아버지를 죽이게 되는 오디이푸스식 결말과 데미갓의 힘을 얻어 신의 힘을 보여주는 컨셉이 뒤엉켜 있다. 초기에 헤라클레스가 이끌고 간 군대의 방진을 이용한 전투와 과도하게 슬로우 모션을 활용한 촬영장면을 제외하고 그다지 새로울것은 없어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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