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자동차시승기

LF소나타가 현대차의 구세주가 될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2.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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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소나타의 판매량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NF 소나타가 2004년 8월, YF소나타가 2009년 9월 그리고 2014년에는 LF 소나타가 여름쯔음 출시되어야 하겠지만 소나타의 이미지가 현저히 낮아진 지금 조금 당겨서 출시될 가능성이 많았는데 역시나 3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한다. 

 

5년주기로 풀체인지되는 국민 중형차인 소나타의 위상이 흔들리는 이유가 여러개 있겠지만 가격대비 저렴한 품질, 이상한 디자인, 그랜저의 중형차화..이렇게 세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화창했던 토요일(22일)에 지갑을 사러 가는 중에 LF소나타로 추정되는 차량이 앞에서 얼쩡거리길래 한 장 찍어봤다. 사진은 뒷모습만 찍을 수 있었지만 앞모습을 보니 많이 신경쓴 티가 나보였다. 과연 현대차는 그랜저가 많이 팔리는 것이 좋을까? 소나타가 많이 팔리는 것이 좋을까? 아마도 그랜저 판매량은 그대로 두고 소나타의 판매량이 늘기를 바라겠지만 그들의 바람대로 되지는 않을듯 하다.

 

현대차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첨단사양과 편의사양이 적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은 최소화하였다라던지 사실상의 가격인하라는 이해안가는 발언이다. 18개월마다 성능이 두배가 된다는 무어의 법칙정도는 아니더라도 현대차도 품질 개선도 하고  같은 가격이나 더 저렴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차를 출시함에도 불구하고 더 얹어받는 이유는 기업의 윤리에 적합하다고 하더라도 적당히 해먹어야 할 것 아닌가. 각종 무역장벽을 통해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했다면 과실을 나누어야 할 필요가 있다.

 

 

 

 

LF 소나타의 앞이나 뒷모습에서 그랜저의 향기가 진하게 묻어 나왔다. 특히 후미등이 그랜저처럼 직선으로 균형있게 나오지 않았던 과거의 모습에서 탈피할것으로 보여진다. NF나 YF의 경우 후미등이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살짝 내려오면서 트렁크 부분에서 이어지던 이상한 디자인 전통(?)에서 벗어나서 선이 이어진 LED 후미등이 장착되어 있는듯 하다.

 

2013년에  8만9400대에 머물렀다는 YF소나타는 모델 노후화때문이 아니라 현대차 이미지의 하락때문이다. 패밀리카로도 인지도가 부족해지는 소나타를 구매해서 그냥 그런 시선을 받느니 조금더 보태서 그랜저를 구매하던가 수입차로 소비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

 

 

듀얼 머플러도 넣어놓고 전체적으로 탄탄해진 디자인을 들고 나오긴 했다.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지만 전체적인 실루엣을 예상해볼 수 있다. YF 디자인을 했던 아르바이트 팀은 해체를 한것인지..진작에 디자인을 신경을 쓰고 가격도 동결, 퀄러티를 올리지 않는다면 현대차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초기에 신경을 쓰다가 버린자식처럼 고객관리의 중심 블루멤버스도 이제서야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게다가 소득 양극화로 쏘나타 이하 차급 소유주는 쏘나타로 올라오지 못한 반면 여유가 좀 있는 사람들은 유사한 가격대의 대안 수입차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4년 3월에 쏘나타 2.0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 후 연내 1.7 디젤과 2.0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생 모델로 내수 시장 수성(守城)에 나서겠다는 현대차의 바램이 잘 이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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