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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데이즈오브 퓨쳐 패스트, 시리즈중 최강 완성도와 비주얼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5.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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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시리즈물중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재미있게 봤던 터리 이번편에 거는 기대도 상당히 큰 편이였다. 헐리우드 블럭버스터라고 불릴만한 영화가 거의 없었는데 엑스맨 : 데이즈오브 퓨쳐 패스트에서는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인해 비주얼과 완성도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속편에서 새롭게 합류한 뮤턴트는 퀵실버와 블링크이다. 순간이동 할 수 있는 포털을 만들어내는 능력의 블링크와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는 퀵실버가 새롭게 채색되어 엑스맨을 흥미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속편에서는 뮤턴트를 잡는 기계 센티넬이 전면에 등장한다.   

 

영화는 엑스맨 시리즈의 세계관이 유지되면서 시대적 배경을 적절하게 삽입했다.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닉슨, 월남전 참전에 배경을 두고 소수의 뮤턴트들을 탄압하기 시작한다. 흩어진 뮤턴트를 하나로 모으는 역할은 미래의 울버린이 맡았다. 울버린의 캐릭터가 누구를 누구를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가장 강한 회복력을 지녔기 때문에 과거로 보내진다.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는 엑스맨 시리즈중 최강 완성도와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이들은 중후반부의 설명이 너무 늘어진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한 만족도를 느끼게 해준다. 강렬한 인상을 준 이 작품은 엑스맨 시리즈가 이제는 뮤턴트간의 대립을 떠나 공동의 적을 향해 대항하는 과정을 그릴 것이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다.

 

 

천재 과학자 트라스크가 발명한 로봇 센티넬로 인해 돌연변이들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미래에는 소수의 센티넬에 의해 다수의 뮤턴트들이 쓰러져 간다. 가슴이 쓰라린 장면을 적지 않게 만나보게 된다. 특히 에릭랜서가 보여주는 강한 신념은 리더가 가져야할 그런 카리스마의 원형을 보는듯한 느낌이다.

 

 

울버린이 한단계 더 성숙된 느낌을 물씬 받게 된다. 예전에 혼자서 방황하고 마치 돌아오 탕아처럼 보였던 캐릭터가 이제는 뮤턴트들을 넘어서 인류를 걱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체스를 두면서 나누는 찰스와 애릭사이의 교감..

서로 신념을 두고 반목하면서도 때로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서로 합쳐지는 역할들이다. 온건적 성향의 뮤턴트 수장 찰스와 급진적 성향의 애릭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꽤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공상만화같은 스토리가 스크린에 진지하게 펼쳐지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물론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겠지만 엑스맨의 세상이 마치 현실속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것 같은 착각마저 만들어낸다. 모든 캐릭터들이 중요한 엑스맨 누구하나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마치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70억명의 사람들이 모두 소중한것처럼..

 

영화가 끝나고 나서 일찍 몸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좋다. 엔딩크레딧이 끝난 후에 다음편에서 상대해야할 최강의 존재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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