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SF)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사람 입양한 강아지 천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4.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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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800쯤 되면 어떤 능력을 가지게 될까? 궁금하다. 그것도 강아지가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사람을 보는 관점 또한 상당히 달라질 것이다. 살짝 이해가 안가는 것은 굳이 인간을 입양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만약 인간을 훨신 뛰어넘는 지적인 능력을 가졌다면 아마 피바디처럼 생각하지는 않을듯 하다.

 

요리 능력도 출중하고 댄스에서 일가견 있으며 노벨상까지 수상했지만 아들을 키우는데는 영 잼병이다. 매사에 이성적이고 분석적인 비다디이지만 셔먼은 즉흥적이다. 강아지와 아들은 매번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것이 하나의 취미였지만 셔먼의 친구 페니가 타임머신의 정체를 알면서 다이나믹해지기 시작했다.

 

 

 

미스터 피바디는 과거 1959년부터 1964년까지 미국에서 방송된 TV에 등장했던 캐릭터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반 고흐, 셰익스피어를 만나고 고대 이집트, 프랑스 혁명, 트로이 전쟁을 넘나드는 그들의 시간여행은 지칠 줄 모르고 계속 된다. 나라도 그런 타임머신이 있으면 돌아다녀 볼 듯 하다.

 

 

셔먼과 피바디는 과거의 인물이 현재로 넘어오면서 시간의 역사는 꼬여버리기 시작한 부분의 실타리를 풀려고 노력한다. 머 이런 가족 애니메이션이야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겠지만 이들의 활약이 나름 눈부시다. 책을 읽기 좋아하고 지식을 쌓으면서 유명인사로 살아가는 천재강아지 피바디의 어드벤처가 흥미롭기는 하다.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강아지의 모습이라고 해야 하나. 

 

 

 

클레오파트라가 아름답게 그려지기는 하지만 클레오파트라는 시대의 악녀이면서 권력 지향적인 캐릭터이다.

가족 애니메이션에 등장하기에는 조금..그렇지 않은가 생각만 해보게 된다. 이외에도 고흐,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아인슈타인, 링컨 등 수많은 역사적인 인물의 특징을 잘 캐치해냈다. 

 

 

이 영화는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가치를 제공해준다. 역사를 그냥 옛날일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체험하게 해주면서 영상미까지 더해서 스크린에 펼친다. 



한국은 참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대에 무엇이 옳은지 누구도 정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부모들은 자신이 겪어온 협소한 지식세계만큼 자신이 맞다는 착각속에 살고 있다. 22살에 게임때문에 자식을 죽음에 이르게 한 아버지, 게임때문에 자식을 버린 부모등 이 영화는 아동보호가 무엇인지에 대해 섬세한 물음을 던지고있다. 국가가 혹은 법이 강제로 정해버린 양육권, 친권은 상식에 대한 편견이자 부정적인 시각을 그대로 반영한다. 


영화는 사람이 혹은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오류를 다루지만 아이들이 충분히 보고 즐길만한 내용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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