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일상다반사

비현실적인 옷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구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12.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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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캐나다 구스같은 제품이 필요한곳이 어딜까? 솔직히 한국에서는 필요하지 않다.

그럼 왜 캐나다 구스 열풍이 불었을까? 마케팅과 한국인의 명품심리때문이다.

한국이 캐나다처럼 가혹한 환경의 추위가 있는 지역이 있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열풍이 불었다는것은 남들보다 우월하고 싶다는 심리 때문이다.

 

캐나다 구스가 그 기능성때문에 유행했다면 투머로우가 개봉했던 2004년에 유행했어야 한다.

당시 엄청난 혹한을 이겨냈던 브랜드가 바로 캐나다 구스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즉 한국적인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기능성 방한 재킷 브랜드라고 볼 수 있다.

 

캐나다 현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구매하고 있는 한국사람들을 보면서 유통업체의 시덥잖은 마케팅으로 휘말리는 한국의 현실을 만나게 된다. 이같은 브랜드들을 프리미엄이라고 붙일 수 있을까? 브랜드의 인기가 프리미엄을 만들어 놓았다.

 

 

 

엄청난 혹한과 사람들이 절대로 살아갈 수 없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이들은 캐나다 구스를 입고 있었다. 그런데 왜 구스가 유행하지 않았을까. 2004년에는 한국의 소득수준이 하나의 트랜드를 만들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소비자에게 인식시키자 어느새 '명품 패딩'이라는것은 2013년을 휘감고 있다.

 

 

문제는 한국사람들이 외국제품을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특히나 서구 문물의 수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데다가 사람의 수준을 의류나 명품소비등으로 기준을 잡고 있다.

얼어죽을것 같지는 않지만 굳이 엄청 보온성이 강한 캐나다 구스를 입어야 한다.

 

기능성을 알았다면 2004년에 입었어야될 캐나다구스제품을 2013년에 유행하게 되는것을 보면서 대중들의 소비심리가 실용성과 괴리가 있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에베레스트나 북극을 탐험하지 않는다면 입어볼 이유가 없는 캐나다구스를 보면서 유통업체와 마케팅에 현혹되어가는 혹은 그런 옷을 꼭입어야 될것 같은 소비자들이 그런 강박관념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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